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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선인들은 글씨는 단순한 기록문자가 아닌 다양한 글씨체로 변화를 거듭하면서 예술(藝術)로 법(法)으로, 도(道)로 승화되어 전인(全人)적 인격 수양과 인격완성의 지름길로 여겼다. 이러한 전통서예의 정신을 충실히 받들어 작업하는 서예가 김욱한의 첫 번째 개인전이 10월25일(수)부터 11월3일(금)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소재 목연갤러리에서 열린다.
서예는 글씨의 예술이다. 단순히 글자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름다움을 추구하여 내재된 정신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성산 김욱한은 평소 “글씨는 그 사람(서여기인(書如其人))"이라는 구절을 좋아하여 글씨를 통한 정신수양과 인격수양에 정진하여 왔다. 이러한 정신과 전통서법을 바탕으로 동서고금의 명문장의 이해와 깨침에서 나온 바른 마음을 절제된 정진과 성숙을 통해 다져지고 다스려지고 맑고 고요하게 승화된 에너지를 작가의 마음과 몸과 붓끝이 일치되도록 하는 서예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평소 즐겨 쓰던 시와 반야심경과 옛 성인의 말씀들을 그동안 공부한 서체별 법첩을 기준으로 임서에 충실하여 쓴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여러가지 서법으로 써 내려간 반야심경 과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5000여자를 써 내려간 도덕경십곡병(道德經십곡병)과 서보십곡병(서보십곡병)의 한결 같은 서체의 아름다움은 주옥같은 글귀들의 내용과 조화를 이루어 서예가로서의 작가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서예문화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구시대의 유물로 여기는 컴퓨터 세대에게 우리 전통서법의 격식과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전통서예의 정신과 맛을 엿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작품 3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은 2006년 10월25일(수) 오후6시 30분 대구 남구 대명동 소재 명덕네거리 대구불교회관1층 목연갤러리에서 그동안 작가의 길을 지켜본 은사님들과 지인, 학인들을 모시고 열릴 예정이다.
작가 약력 성산 김욱한은 1959년 경북 안동시 소산에서 출생하여 안동고등학교를 거쳐 경북대 농과대학 농화학과와 동대학원 식품가공학과 석사와 박사과정을 졸업하였으며 서예를 통한 정신과 인격수양을 위한 생활서예를 실천하다 15년전부터 본격적인 서법연구에 정진하며 전문서예가로 활동하였다. 평소 서예를 생활화하시는 부친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서예에 대한 애정을 갖고 남석 이성조(南石 李成祚)선생님께 서예의 정신과 서법에 대한 이해를 삼여제 김태균(三餘齊 金台均) 선생님으로부터 서예에 대한 폭 넓은 안목을 사사 받아 본격적인 서예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전통서법에 충실한 서예작업을 계속해 왔다. 묵연사십년전과 현현서회전등 단체전 출품에 이어 이번에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실로 첫 개인발표전을 갖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