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멋 (십장생도등)

[스크랩] 십장생도

보해성산 2009. 2. 1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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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장생도

 

 


십장생이란 불로장생(不老長生)을 상징하는 열 가지 자연물인
해, 달, 산, 물, 돌, 소나무, 불로초, 거북, 사슴, 학 등을 그려서 장수를 기원했던 대표적인 길상도이다.


십장생도는 대개 정형화된 형식과 도식화된 형태에 따라 제작되었는데,
짙고 화려한 색감에 장식성이 강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화(歲畵)로 그려지기도 하고, 회갑잔치를 장식하는 수연병(壽筵屛)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학은 자연계에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새임에도 불구하고 옛사람들은 매우 신비스럽고 영적인 존재로 인식하였다.

 

『상학경기』에서는 학에 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학은 양(陽)의 새이다. 금기에 인하여 화정(火精)에 의지하니 화(火)는 7이요 금(金)은 9이다.
16년에 소변(小變)하고 60년에 대변(大變)한다. 1,100년에 모양이 넓어지고 흰색으로 된다.


2년에 잔털이 떨어져 검은 점으로 변하고 3년에 머리가 붉게 변한다.
7년에 은하수를 치고 날며 또 7년에 춤을 배우고, 다시 7년에 절도를
터득한다. 밤과 낮으로 12번 울며 60년에 큰 털이 빠지고 뭇 털이 무성해진다.
깃털은 눈같이 희어서 진흙탕에도 더럽혀지지 않는다.


160년에 암수가 서로 만나 눈을 마주쳐 주시하면 잉태한다.
1,600년 동안 물을 마시지만 먹이는 먹지 아니한다.


물을 먹기 때문에 부리가 길며 앞은 훤출하고 뒤는 짧다. 땅에 깃들이기 때문에 다리가 길고 꼬리는 추레하다.
구름 위를 날기 때문에 털은 풍성하나 몸은 깡말랐다. 갈 때는 물가에 의지하며 그칠 때는 반드시 수풀에 모인다.
날개 달린 동물의 우두머리이며 선인이 타고 다닌다."

 

학은 정통 회화나 민화 가릴 것 없이 널리 그려졌다.
문양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소나무에 앉아 있거나 소나무를 배경으로 한 학을 묘사하고 있다.
소나무와 학의 관계는 기러기와 갈대, 백로와 연꽃은 관계처럼 정형화되어 있다.


소나무와 학이 서로 짝을 짓게 된 것은 '학수천년(鶴壽千年) 송수만년(松壽萬年)'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고래로부터 있어온 길상 관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과 소나무를 그린 「일품대부(一品大夫)」라는 민화가 있는데 여기서 일품이란 말은
학이 새들의 우두머리이기도 하거니와 옛날 중국 진시황제가 소나무에 대부의 벼슬을 내렸다는 이야기와 관련하여
문관 일품의 복장에 학의 문양을 쓴 데서 연유한 것이다

 

 

 

 

 

 

 

 

 

 

 

 

 

 

 

 

 

 

 

 

 

 

 

 

 

 

 

 

 

 

 

 

 

 

 

 

 

 

 

 

 

 

 

 

 

 

 

 

 

 

 

 

 

 

 

 

 

 

 

 

 

 

 

 

 

 

 

 

 

 

 

 

 

 

 

 

 

 

 

 

 

 

 

 

 

 

 

 

 

 

 

 

 

  

 

 

 

 

 

 

 

출처 : doyou
글쓴이 : 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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