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齋居有懷 (西涯 柳成龍)
보해성산
2013. 7. 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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齋居有懷 재거유회 西涯 柳成龍
細雨孤村暮 세우고촌모
寒江落木秋 한강낙목추
壁重嵐翠積 벽중람취적
天遠雁聲流 천원안성류
學道無全力 학도무전력
臨岐有晩愁 임기유만수
都將經濟業 도장경제업
歸臥水雲 陬 귀와수운추
고향집을 생각
보슬비 내리는 외딴 마을에 날은 저물고
차가운 강은 낙엽 지는 가을이라네.
벽이 두꺼워도 산바람은 더욱 쌓이고
하늘은 높고 기러기 소리는 퍼져가네
학문의 이치에 진력하지 못하여
갈림길을 만나니 때늦은 후회가 생기네
오로지 장차 생계의 어려움을 살피며
돌아가 자연에 기대어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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