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2)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2)
■ 스샤오옌 지음 양성희 옮김
chapter 3. 때와 장소를 가려 타인을 대하는 훌륭한 태도
■ 너무 진지한 행동보다 조금 어눌한 태도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더 총명하고 지혜롭기를 원하지만, 진정한 총명함과 지혜가 어눌한 행동을 통해 완성된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중국 청대의 문인이자 서예가인 정판교는 총명함에도 정도가 있고 멍청함에도 구분이 있다고 말했다. 어설프게 똑똑한 척하는 사람은 총명함을 가장한 멍청이다. 정말 현명한 사람은 오히려 멍청함을 가장하여 총명함을 감추어 둔다. 물론 일부러 멍청한 척 행동하고 어눌하게 보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총명함은 타고 나는 것이지만, 그것을 더 빛나게 만들려면 어눌하게 행동해야 한다. 살다보면 총명해야할 때도 있고 멍청해야 할 때도 있다. 이것을 정확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 정말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다. 정판교는 이렇게 말했다. “어수룩해 보이기는 어렵다.” 정판교는 세상의 이치를 분명하게 꿰뚫어볼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역시 종종 어떤 이유로도 설명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때가 있었다. 설명하려하면 할수록 상황이 오히려 더 복잡하게 꼬이는 것이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바로 어수룩하게 넘어가는 것이었다. 아름다운 현실은 똑똑히 보고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지만, 때로는 불합리하다고 느낄지라도 못 본 척 넘어가야 할 때가 있다. 이것은 현대와 같이 복잡한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처세술 중 하나이다. - 1 - 살다보면 일부러 멍청해야 할 때가 있다. 지나치게 깊이 따지고 들면 오히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거나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럴 땐 보고도 못 본 척 지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하지만 똑똑한 사람이 일부러 멍청한 척 행동하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높은 수양과 넓은 도량이 필요하다. 인생은 만화경이다. 그 안에는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변화가 끊임없이 나타난다. 어떤 일을 하든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모든 일에 예외 없이 진지할 필요는 없다. 총명함도 마찬가지다. 항상 똑부러지게 행동하는 사람은 사소한 실수 하나에도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수 있다.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게 보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똑똑한 사람이 일부러 어수룩해 보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어설픈 지혜로 똑똑한 척하기보다는 어수룩한 행동으로 자신의 총명함을 감출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솔직히 털어놓고 확실히 거절하라
모든 일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한다. 처음에는 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일도 시간이 흐르고 환경이 변하면서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종종 쉽게 응낙했던 일 때문에 매우 난처해지기도 한다. 부탁을 했던 사람은 당신이 쉽게 응낙한 만큼 일이 잘 해결될 것이라 안심하고 기대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일이 해결되지 않으면 실망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당신이 지금 당장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이라도 절대 쉽게 응낙하지 마라. 혹시라도 주변 상황이 바뀌어 일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신뢰를 잃고 위선자의 오명을 얻게 될 것이다. 자신이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닐 때 일단 승낙하되 전제조건을 제시하라. 만약 당신이 응낙한 일이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이라면 일정한 제한조건을 덧붙여야 한다. 따라서 반드시 충분한 사고를 거쳐 신용을 지킬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어떤 부탁을 할 때 생각 없이 아무렇게나 입에서 나오는 대로 응낙해버리면 안 된다. 먼저 객관적인 조건을 충분 - 2 - 히 고려해본 후 가능성 없는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다. 그러나 한 번 응낙했으면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일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절대 ‘공수표’를 남발하는 사람이 되지 마라. 공수표를 남발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큰 손해를 끼치고 자신의 명예까지 훼손시켜 사회적 입지가 점점 줄어든다. 거절은 최대한 완곡하게 표현해야 한다. 또한 어쩔 수 없이 거절해야 한다면 단 번에 거절하지 말고 상대방을 배려하여 그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경청하라. 그리고 먼저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동정심을 표현하고, 자신의 현재 상황을 숨김없이 공개하고 상대방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라. 당신이 일단 상대방에게 공감을 표시했기 때문에 상대방도 당신의 말이 진심이라고 믿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어쩔 수 없이 거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할 때 적절한 유머를 이용하면 분위기를 띄우고 완곡하고 함축적으로 당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대통령이 되기 전, 해군차관보로 재직하고 있었다. 어느 날 아주 절친한 친구가 찾아와 루스벨트에게 카리브해의 작은 섬에 잠수함 기지를 건설한다는 소문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루스벨트는 조심스럽게 주변을 둘러보더니, 목소리를 낮추어 “자네 비밀을 지킬 수 있나?”라고 물었다. “물론이지.” 그러자 루스벨트는 미소를 지으며 “그렇다면 말이지. 나도 비밀을 지킬 수 있다네”라고 말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가벼운 농담으로 친구의 질문에 완곡하게 거절의 뜻을 표현했다. 그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국가의 비밀을 발설할 수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친구를 난처하게 만들지 않는 가장 효과적인 해결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이 친구는 루스벨트가 죽은 후에도 아주 기분좋게 다른 사람들에게 이 일화를 말해주곤 했다.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하는 방식은 아주 다양하다. 그럴듯한 핑곗거리를 찾아내거나 잠시 시간을 벌어두고 다시 좋은 생각을 떠올릴 수도 있으며 두리 - 3 - 뭉실하고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자신이 상대방의 요구에 응할 뜻이 없음을 비칠 수도 있다. “이건 별것 아니야. 나한테 맡겨”라는 말은 절대 하지마라. 충분히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 생각 없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응낙해 버리는 것은 결국 스스로 자기 목을 조르는 결과를 낳는다.
■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훌륭한 성공비결이다
현대사회의 인간관계는 날이 갈수록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우리가 일생 동안 만나는 사람의 수는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숫자였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목적을 가진 인간관계에서 적절히 상대방의 이름을 언급하면 뜻밖에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성공 비결 역시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 사실 카네기는 철강 제조과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회사에는 철강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수백 명이 넘었다. 대신 카네기는 어떻게 세상의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으며, 이것이 바로 그의 성공비결이다. 카네기는 어린 시절부터 조직을 만들고 그 안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다. 그는 열 살 때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래서 그는 이것을 이용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카네기가 스코틀랜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때 토끼 한 마리를 잡은 적이 있었다. 알고 보니 토끼는 얼마 전 새끼를 낳은 어미 토끼였다. 그래서 카네기는 아주 작고 귀여운 새끼 토끼들 까지 키우게 되었다. 생각지 못하게 토끼가 많아지자 카네기 혼자서는 이 토끼들을 키울 수 없었다. 이때 어린 카네기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그는 동네 아이들을 모아 놓고 “너희들이 토끼풀과 민들레를 가져와 토끼 먹이를 주면 이 토끼들에게 너희들 이름을 붙여줄게”라고 말한 것이다. 이 방법은 매우 효과적이었고, 카네기는 여기에서 평생 소중히 간직할 교훈을 얻었다. -수년 후 카네기는 펜실바니아 철도회사에 강철레일을 팔 계획을 세우고 피츠버그에 대규모 제철소를 지으면서 그 제철소 이름을 에드가 톰슨 제철소 - 4 - 라 이름 지었다. 그것은 펜실바니아 철도회사 사장의 이름이었다. - 카네기와 조지 풀맨이 침대열차 사업으로 서로 욕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을 때 카네기는 두 회사의 합병을 제안하고 회사 이름을 풀맨 파레스 차량회사라 했다. 당시로서는 역사상 최대의 기업 합병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고 사업에 성공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라. 상대방에 있어 자신의 이름은 이 세상의 어떤 단어보다 달콤하게 들리는 가장 중요한 말이기 때문이다. 데일 카네기는 이렇게 말했다. “타인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고 자주 불러주어라. 이것은 상대방에게 있어 어떤 칭찬보다도 큰 효과를 줄 수 있다.” 아내와 세 아이에게 겨우 몇백 달러의 보험금을 남기고 짐은 사고로 죽었다. 그의 맏아들 제임스 팔리는 겨우 열 살이었지만 벽돌 공장에 나가 돈을 벌어야 했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학교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아주 특별한 재능이 있었고 이 재능을 바탕으로 훗날 정치계에 입문한다. 그는 주변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데 아주 뛰어난 재주가 있었던 것이다. 제임스는 비록 중학교도 나오지 못했지만 46세 때는 4개 대학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또한 그는 민주당 전국위원장, 미합중국 우정장관을 역임했다. 제임스는 스스로 말했다. “나는 오만 명 이상이 이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임스의 능력은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백악관에 입성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주었다. 사람들은 이 지구상의 그 어떤 말보다도 자신의 이름을 소중히 생각한다. 주변 사람의 이름을 확실히 기억하고 자주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예상치 못한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의 이름을 잊어버리거나 잘못 기억하면 성공으로 가는 길이 매우 험난해질 것이다.
■ 작은 손해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 5 - 아무 것도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배운 것 없이 사업에 성공한 장사꾼이 있었다. 그는 사업 수완이 매우 뛰어나 수년 간 장사를 하면서도 단 한 번도 위기를 겪은 적이 없었다. 그의 사업 비결은 의외로 아주 간단했다. 자신과 거래하는 모든 사람이 큰 이익을 얻게 하고 자신은 늘 작은 이익에 만족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다 보니 그와 한 번이라도 거래를 했던 사람들은 모두 계속해서 거래를 이어가고 싶어 했고, 주변사람에게도 그를 소개시켜 주었다. 그래서 그는 원래 거래하던 사람의 친구에, 또 그 친구의 친구에 이르기까지 거래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 그는 항상 상대방에게 이익을 양보하고 자신은 작은 이익만 가져갔기 때문에 그와 거래했던 사람들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작은 이익을 모두 합하면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 자신이었다. 현실에서는 이렇게 자발적으로 손해를 감수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인간은 당연한 자신의 몫을 거절하지 못하는 본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목이 짧은 사람들은 저 멀리에 아무리 큰 이익이 있어도 눈앞의 작은 이익을 포기하지 못한다. 또한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자발적으로 손해를 감수하기 힘들다. 지금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다시 그만큼 회복할 때까지 버틸 수 있으면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 사람들은 손해와 이익이 화와 복처럼 서로 상생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것임을 알지 못한다. 화가 있으면 복이 있고 복이 있으면 화가 생기는 것처럼 손해가 있으면 이익도 있고 이익이 생기면 손해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손해는 절대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이익을 얻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은 사람은 한시도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좋은 인연을 잃고, 오명을 얻게 된다. 즉, 한 번 이익을 얻었지만 앞으로 큰 어려움을 겪으며 잃는 것이 훨씬 더 많아질 것이다. 결국 당장 손해를 보면 겉으로는 불행해보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행운이 숨겨져 있고, 겉보기에 행운 같은 이익 안에는 불행의 씨앗이 자라고 있는 것이다. 손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항상 마음이 편안하고, 큰 손해를 보 일이 없다. 그러나 늘 이익을 탐하는 사람은 평생 제대로 된 이익을 얻지도 못하 - 6 - 면서 눈앞의 작은 이익을 얻은 대가로 오명을 뒤집어쓴 채 파멸의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화(禍)와 복(福) 두 글자는 반은 같은 것이고 반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끊임없이 반복된다. 그러므로 좋은 일이 있을 때 지나치게 기뻐하지 마라. 기쁨이 지나가고 나면 곧 불행이 닥쳐온다. 반대로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너무 고민하거나 혼란스러워하지 마라. 어떻게든 이를 악물고 참고 또 참고 견뎌라. 그 뒤에는 반드시 행운이 찾아온다. * 같은 것 : 示 보일 시 * 다른 것 : 畐 가득할 복, 咼 입 삐뚤어질 괘 * 각자가 해석해 보세요.
■ 자만하지 말고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평범한 지혜와 용기만으로는 영웅이 될 수 없다. 수차례 제련과정을 거쳐야 순수한 금이 만들어 지듯, 인간도 수많은 고난을 겪어야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사람만이 영웅호걸이 될 수 있다’라는 옛말이 있다. 소위 말하는 영웅호걸이란 무분별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용감히 적진으로 파고 들어가 단숨에 적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기개를 지닌 사람이다. 영웅호걸의 용기는 앞뒤 가리지 않는 무모함과는 거리가 멀다. 영웅호걸의 용기에는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여 굽힐 때 굽힐 줄 알고 일어설 때 일어설 줄 아는 지혜가 깔려 있다. 한고조 유방의 책사 장량은 젊은 시절 진시황 암살계획의 실패로 떠돌이 생활을 함 - 어느 날 다리를 건너다 짧은 도포를 걸친 노인을 만남 - 노인이 일부러 신발을 떨어뜨리고 거만한 말투로 주워 오게 함 - 꾹 참고 신발을 가져 오니 이번에는 신발을 신겨 달라고 함 - 그는 무릎을 굻고 조심스레 노인의 신발을 신겨 줌 - 노인은 비웃듯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떠남 - 잠시 후 노인이 다시 돌아와 - 7 - “음, 자넨 충분히 가르쳐볼 만한 가능성이 있군! 오일 후 새벽에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세.” 장량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얼떨결에 그러겠노라고 대답했다. 5일 후 새벽닭이 울자 장량은 황급히 다리로 나갔다. 뜻밖에 노인은 벌써 와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왜 이렇게 늦었느냐? 오일 후 새벽에 다시 오너라.” 그렇게 몇 차례의 시험 끝에 장량은 노인으로부터 책 한 권을 받았다. “이 책을 읽으면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네. 십 년 후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자네는 이 책이 일러주는 대로 나라를 세우게나. 그리고 십삼 년 후 다시 나를 찾아오게. 나는 제북 곡성산 아래 사는 황석공이라네.” 말을 마친 노인은 훌쩍 떠나가버렸다. 장량은 너무 놀라 얼떨떨했다. 날이 밝은 후 책을 보니 태공병법(太公兵法)이라고 쓰여 있었다. 이후 장량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 책을 읽으며 열심히 병법을 연구했다. 그리고 한 편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을 주시했다. 마침내 장량은 병법에 통달하고 문무를 겸비한 지낭(智囊, 지혜주머니)이 되었다.
■ 의심은 문제를 키우고 마음을 비우면 원한이 사라진다
미국 뉴저지 주에 쌍둥이 형제가 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함께 가게를 운영하며 항상 서로를 아끼고 위하며 살았다. 어느 날. 형이 금고 안에 100 달러를 넣어두고 밖에 일이 있어 외출을 했다. 잠시 후 가게로 돌아와 금고를 살펴보니 조금 전에 넣어 두었던 100달러가 보이지 않았다. 형이 동생에게 물었다. “ 너 금고 안에 넣어둔 백 달러 못 봤니?” 동생은 “못 봤는데?”라고 대답했다. 형이 중얼 거렸다. “돈이 발이 달려서 도망갔을 리는 없고, 분명히 네가 알고 있을 텐데.” 형의 말투에는 동생을 의심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때부터 두 사람의 우애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한동안 서로 말도 않고 지내다가 결국 가게 중앙에 벽을 쌓아 따로따로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 8 - 20년 후, 어느 날 아주 품위 있게 차려입은 신사 한 명이 형의 가게로 들어와 물었다. “당신은 이 가게에서 얼마나 일했습니까?” 형은 거의 한평생 이 가게에서 일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신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털어 놓았다. “당신에게 고백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이십 년 전, 나는 잠시 일정한 직업 없이 떠도는 부랑자 생활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가게에 몰래 들어왔었지요. 나는 당시 며칠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태였기에 나도 모르게 저 금고 안에 있던 백 달러를 훔쳐갔습니다. 비록 수십 년이 흘렀지만 저는 이 일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저는 반드시 당신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사가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는 사이 형은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져있었다. 형이 흐느껴 울며 신사에게 “바로 옆 가게로 가서 이 이야기를 한 번 더 해주시겠습니까?”라고 부탁했다. 신사는 옆 가게로 들어가 똑같이 생긴 사람 앞에서 똑같은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되풀이했다. 그러자 이 가게 주인 역시 눈물을 흘렸다. 잠시 후 쌍둥이 형제는 문 밖으로 나와 서로 부둥켜안고 엉엉 울기 시작했다.
■ 남을 비난하더라도 단점을 들추어내지는 마라
‘사람을 때리더라도 얼굴은 피하고 남을 비난하더라도 단점을 들추어 내지 마라’라는 속담이 있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싶다면 최대한 타인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상대방의 자존심을 살려주어야 한다. 절대 자존심을 상하게 할 만한 언어폭력을 휘두르거나 상대방의 단점을 들추어내서는 안 된다. 명나라 태조 주원장은 아주 천한 출신으로 황제가 된 인물이다. 그가 황제에 오르자 과거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냈던 사람들이 뭐라도 얻어먹을까 하는 마음에 황궁까지 찾아오곤 했다. 이들 중에는 주원장이 자신에게 작은 관직이라도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주원장은 어느 누구든 자신의 과거를 들추어내는 것을 가장 싫어했다. 또한 자신의 과거가 황제의 위신을 깎아내린다고 생각하여 절대 옛 친구들을 만나지 않았다. 이런 사정을 전혀 모르는 주원장의 한 친구가 그를 만나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궁에 들어갔다. 그는 주원장을 보자마자 수많은 문무대신들 앞에서 큰 소리로 떠들었다. - 9 - 발가벗고 냇가에서 목욕 하던 일, 콩 훔쳐 먹던 일 등등..... 이 친구가 쉬지 않고 떠들어대자 주원장은 부글부글 속이 끓어 올랐다. 주원장은 ‘이놈이 정말 상황 파악이 안 되는 모양이군. 여기가 어디라고. 많은 문무백관들 앞에서 내 과거를 들춰내? 도대체 황제인 내 체면이 뭐가 되느냐고?’라고 생각했다. 그는 너무 화가 나서 당장 그 친구를 끌고 나가 죽여버리라고 명령했다.
chapter 4.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지혜
■ 거만한 태도를 버려라
영거(Younger)는 “인간은 자신을 정확히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을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자신이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멍청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지저분하고 복잡한 기차역 대합실 출입문 근처에 피로한 기색이 역력한 한 노인이 앉아 있었다. 온 몸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더러워진 신발을 신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주 먼 길을 걸어왔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열차가 도착하자 개표가 시작되었다. 노인은 천천히 일어나 개찰구 쪽으로 걸어갔다. 그때 갑자기 뚱뚱한 부인이 헐레벌떡 뛰어 들어왔다. 그녀는 아주 커다란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이번 기차를 타려고 급히 뛰어온 것이 분명했다. 가방이 너무 무거운 탓인지 그녀는 매우 지쳐보였다. 부인은 옆에 있는 노인에게 소리쳤다. “이봐요, 노인장, 이 가방 좀 들어줘요. 팁은 넉넉히 드리지요!” 노인은 곧바로 부인의 가방을 들고 그녀와 함께 개찰구로 들어갔다. 두 사람이 기차에 오르자 기차는 곧 출발했다. 부인은 땀을 닦고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노인장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기차를 못 탈 뻔 했어요.” 그녀는 지갑에서 1달러를 꺼내 노인에게 주었다.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돈을 받았다. 이때 열차 차장이 노인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록펠러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저희 열차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뭐 도와드릴 일이 없습니까?” - 10 - “고맙소. 아무 것도 필요 없소. 난 지금 삼일 간의 도보 여행을 마치고 뉴욕 본사로 돌아가는 길이라오.” 노인은 점잖게 대답했다. “뭐라고요? 록펠러?” 부인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 "하느님 맙소사. 내가 그 유명한 석유왕 록펠러 선생에게 가방을 들게 했다니, 게다가 팁까지 주었다니. 내가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거야?“ 그녀는 황급히 록펠러에게 사과하며 매우 황송한 듯 아까 준 팁 1달러를 돌려 달라고 말했다. “부인 미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인은 잘못한 게 없습니다.” 록펠러는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이 1달러는 내가 노력해서 번 돈이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록펠러는 지폐를 매우 소중히 지갑 속에 넣었다.
■ 신용이 없으며 성공할 수 없다
옛날에 백성들에게 매우 존경받는 현명한 왕이 있었다. 왕이 이치에 맞게 합리적으로 나라를 잘 다스려 백성들은 매우 평화롭게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왕에게는 자식이 없었고 무심하게 세월만 흘러갔다. 결국 왕은 전국의 아이들 중에서 양자를 뽑아 자신의 뒤를 잇게 하기로 했다. 왕이 양자를 뽑는 기준은 매우 독특했다. 그는 전국에 있는 아이들에게 씨앗을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이 씨앗을 잘 키워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사람을 양자로 삼겠다”라고 선포했다. 아이들은 씨앗을 받아간 후 정성껏 키우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물을 주고 비료를 주고 흙을 고르면서 모두가 자신에게 행운이 오기를 바랐다. 이렇게 정성껏 씨앗을 키우는 아이 중에 시옹르라는 남자 아이가 있었다. 그런데 열흘이 지나고 보름이 지나도록 시옹르의 씨앗은 꽃은커녕 싹조차 틔우지 않았다. 드디어 왕이 정한 날짜가 되었다. 예쁘게 차려입은 수많은 아이들이 거리로 모여들었다. 아이들은 모두 예쁜 꽃이 만발한 화분을 들고 희망에 찬 눈빛으로 왕을 바라보았다. 왕은 아름다운 꽃과 예쁜 아이들을 둘러보고 있었지만 표정이 그리 밝지는 않았다. - 11 - 그 순간 왕은 빈 화분을 들고 있는 시옹르를 발견했다. 시옹르는 잔뜩 풀이 죽은 채 서 있었다. 왕은 시옹르를 불러 가까이 오게 하더니 “너는 어째서 빈 화분을 들고 왔느냐?” 라고 물었다. 시옹르는 흐느껴 울며 자신은 정말 열심히 씨앗을 돌보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씨앗은 싹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사실 그대로 말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왕은 표정이 밝아지면서 곧 미소를 보였다. 왕은 시옹르를 안아 올리며 크게 소리쳤다. “얘야 네가 바로 내 아들이다!” 사람들은 모두 의아해 하며 물었다. “어째서 이 아이입니까?” 왕이 대답했다. “내가 모두에게 나누어 준 씨앗은 삶은 씨앗이오. 그러니 싹을 틔울 수도 꽃을 피울 수도 없는 것이 당연하오.”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는 화분을 들고 있던 아이들은 모두 고개를 떨구었다. 그들은 모두 왕이 준 씨앗이 아니라 다른 씨앗으로 꽃을 피웠던 것이다. 거짓으로 잠시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은 절대 오래가지 않는다. 거짓을 결국 거짓일 뿐이며 절대 진실이라는 시험을 통과 할 수 없다. 진실한 사람만이 최후의 승리를 얻을 수 있다. 기술이 아주 뛰어나고 정직한 열쇠장이가 있었다. 그는 평생 수많은 열쇠를 만들었다. 그는 열쇠를 만드는 손님에게 항상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정확히 알려주면서 “만약 당신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그 도둑이 열쇠를 따고 들어왔다면 당장 나를 찾아오시오”라고 말했다. 열쇠장이는 점점 나이가 들자 후계자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제자가 될 만한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는 자신의 기술을 전수할 두 명의 젊은이를 찾아냈다. 1년 후 두 젊은이는 어느 정도 기술을 익혔으나, 열쇠장이는 이들 중 한 사람에게만 중요한 기술을 전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한 사람이 누가 될지는 테스트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 열쇠장이는 똑같은 금고 두 개를 준비하여 각각 다른 방에 놓았다. 누가 더 빨리 금고를 열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었다. 둘 중 나이가 많은 제자가 30분 만에 임무를 완수했다. 사람들은 당연히 큰 제자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 12 - 열쇠장이가 큰 제자에게 물었다. “금고 안에 무엇이 들어 있더냐?” 큰 제자는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네, 금고 안에는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만 원짜리 지폐가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열쇠장이는 반나절 만에 문을 연 작은 제자에게도 똑 같이 물었다. 작은 제자가 대답했다. “사부님께서 금고를 열라고 하셨기에 저는 금고만 열었습니다.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보지 못했습니다. 열쇠장이는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작은 제자를 후계자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큰 제자는 매우 불쾌해 했고 사람들은 모두가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자 열쇠장이는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신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열쇠를 만드는 직업이라면 더더욱 고상한 인품과 지조가 필요하지요 나는 물론 내 제자를 훌륭한 기술을 지난 열쇠장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속에는 열쇠에 대한 것 이외에 절대 다른 잡념이 들어 있으면 안 됩니다. 돈을 보고도 못 본 것처럼 행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작은 욕심이 곧 온갖 잡념을 만들어내고 더 큰 욕심을 키울 것입니다. 열쇠장이가 다른 사람의 집 문이나 금고를 따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처럼 쉬운 일입니다. 만약 그런 행동을 하게 된다면 타인에게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해를 끼치게 될 것입니다. 열쇠장이의 마음은 영원히 열리지 않는 자물쇠로 잠가두어야 합니다.”
■ 겸손한 사람은 성공하고 거만한 사람은 실패한다
‘바다는 수백 줄기의 강물을 받아들일 수 있는 넉넉하고 커다란 마음을 가졌다’라는 말이 있다. 그에 비해 우리 인간의 도량이나 능력은 얼마나 미미하고 보잘것없는가! 한 사람의 지혜나 상식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 하고 그 한계 또한 두렷하다. 세상에는 모든 분야마다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 그러므로 모르는 일이 있으면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쓸데없이 허세를 부리거나 자존심을 세우느라 물어보지 않으면 영원히 지혜를 얻지 못한다. 항상 겸손한 자세를 지키는 사람만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성공할 수 있다. - 13 - 무슨 일을 하든지 먼저 마음을 비워라. 마음을 비운다는 말은 겸손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 그래야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자아를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끌려 다니라는 말은 아니다. 자신의 주체성과 자주성을 지키면서 동시에 겸허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성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기업가 윤금성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영업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신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은 오히려 쉬웠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합리적인 가격을 정할 수 있을까 늘 고민이었다. 궁리 끝에 그는 소매점 주인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늘 소비자와 가까이 있는 소매점 주인이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정활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윤금성은 소매점 주인에게 신상품을 보여주면서 묻곤 했다. “이런 물건이 얼마면 팔리겠습니까?” 그러면 소매점 주인들은 대부분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말해주고 더불어 소비자의 경향이나 최근 시장의 동향까지 설명해준다. 이렇게 소매점 주인의 말을 참고하여 가격을 정하면 거의 틀림이 없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비싼 수업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고, 고심하여 머리를 쥐어짜지 않아도 되니 이것보다 더 수지맞는 장사는 없을 것이었다. 마조선사 밑에서 3년간 수행한 은봉선사는 스스로 자신의 수행이 이미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여 점점 거만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은봉선사는 짐을 꾸려 당당하게 마조선사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는 석두선사를 찾아가 도의 깊이를 겨루어볼 생각이었다. 마조선사는 조급하고 거만하게 구는 은봉선사를 보면서 걱정은 되었지만 그가 직접 좌절을 겪고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도록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마조선사는 길을 떠나는 은봉선사에게 충고의 말을 던졌다. “조심해라. 돌길은 아주 미끄럽다!” 이 말은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산 속 돌길이 미끄러우니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석두선사의 지혜가 높으니 낭패 보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뜻이었다. 마조선사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후자였을 것이다. 그러나 은봉선사는 마조선사의 충고를 별로 마음에 담지 않은 채 작별 인사를 건네고 길을 떠났다. 은봉선사는 신이 나서 힘차게 걸어갔다. 가는 동 - 14 - 안 아무런 어려움도 없었고 그의 자만심은 더욱 커졌다. 석두 선사가 있는 곳에 도착한 은봉선사는 그의 법당을 한 바퀴 돌더니 자신 만만하게 물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선(禪)은 무엇이오?” 석두선사는 은봉선사를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며 “푸른 하늘! 푸른 하늘!”이라고 외칠 뿐이었다. 선사들은 보통 푸른 하늘로 자신의 마음이 비어 있음을 표현한다. 은봉선사는 뭐라 대꾸할 말이 없었다. 이제야 비로소 석두선사가 얼마나 대단한지 깨달았고 마조선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은봉선사는 어쩔 수 없이 다시 마조선사에게 돌아갔다. 은봉선사의 이야기를 듣고 마조선사가 말했다. “석두선사에게 가서 다시 질문을 해라. 그리고 그가 ‘푸른 하늘! 푸른 하늘!’이라고 하면 너는 그저 ‘쉬쉬’소리만 내면된다.” 석두가 푸른 하늘로 자신의 마음이 깨끗이 비워져 있음을 나타냈지만 결국 ‘푸른 하늘’이라는 글자만은 남아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저 ‘쉬쉬’ 바람소리만 낸다면 이것은 말로 표현할 글자조차도 없는 것이다. 이 얼마나 절묘한 생각인가. 은봉선사는 귀한 보물을 얻은 것처럼 기뻐하며 다시 길을 떠났다. 은봉선사는 이번에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며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지난번처럼 석두선사가 있는 법당을 한 바퀴 돌고는 똑같이 질문했다. 그러나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뜻밖에도 석두선사가 그를 향해 ‘쉬쉬’소리를 내니 은봉선사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은봉선사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는 결국 ‘쉬쉬’소리를 내어보지도 못하고 말문이 막힌 채 다시 돌아왔다. 은봉선사는 완전히 기가 꺾여 있었다. 그는 아주 공손히 마조선사 앞에 서서 가르침을 구했다. 마조선사는 그에게 “그러게 내가 너에게 이미 ‘돌길은 미끄럽다’고 하지 않았느냐?” 겸손한 사람은 성공하고 거만한 사람은 실패한다. 이것은 아주 간단하고 명료한 이치이다. 사람위에 또 다른 사람이 있고, 하늘 위에 또 다른 하늘이 있는 법이다.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말고 겸손하고 진지한 태도로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 상호 협조는 윈윈 전략을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이다
- 15 - 주변 사람과 서로 돕는 것은 확실히 좋은 일이다. 때로는 이것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단체와 함께 혹은 대중과 함께 뜻을 모으는 일을 중시했다. 다른 사람과 서로 도와서 손해를 보는 경우는 별로 없다. 남을 도우면서 내 능력을 한 번 더 시험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으니 이것은 곧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이 지옥과 천국을 구경하게 되었다. 그는 먼저 악마들이 지배하고 있는 지옥으로 갔다. 처음 지옥에 들어서자 이 사람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뜻밖에도 지옥 사람들은 모두 진수성찬이 차려진 식탁 앞에 앉아 있었던 것이다. 식탁 위에는 고기, 과일, 신선한 야채 등 온갖 맛있는 음식이 가득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식탁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 얼굴에는 미소가 전혀 없었다. 성대한 파티에 어울리는 음악도 없었고, 그 어디에도 흥겨운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식탁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매우 침울해 보였고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였으며 오히려 피골이 상접해 있었다. 지옥을 구경하던 사람은 그제야 모든 사람들의 왼쪽 어깨에 무거운 포크가, 오른쪽 어깨에 커다란 칼이 묶여 있는 것을 보았다. 이 삼지창과 칼에는 2미터가 넘는 길이의 무거운 손잡이가 달려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팔을 들어 올려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바로 앞에 두고도 늘 굶주려야 했다. 다음에는 천국으로 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천국과 지옥은 완전히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천국 사람들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천국에 있는 사람들은 포크와 칼이 너무 길어서 자기 스스로는 먹을 수 없었지만 서로 앞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있었다. 이렇게 서로 도와가며 배불리 음식을 먹고 행복하게 살았던 것이다. 당신은 이미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당신이 누군가를 도와 필요한 것을 얻게 해주었다면 당신도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을 도울수록 당신이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아진다.
■ 굴욕을 참아내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
불경에서는 ‘굴욕을 참다’라는 말을 다양한 의미로 해석한다. 좌절하고 실패 - 16 - 했을 때는 당연히 참고 견뎌야 한다. 그런데 성공하거나 기쁠 때도 참고 견뎌야 한다. 역경에 처했을 때는 당연히 참아야 하고, 모든 일이 순조로울 때도 참아야 한다. 살다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다. 이때 한 걸은 뒤로 물러서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다. 최종 목표만 잊지 않는다면 잠시 물러서 있어도 나는 변함없이 나다. 굴욕을 참는 것은 원만하게 일을 해결하는 비결이며 또한 인생의 지혜이기도 하다. 당태종 이세민은 수많은 전쟁터를 누비며 수많은 공을 세우고 훗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항상 스스로 거만한 태도를 경계했다. 그리고 아랫사람들에게 경고했다. “세상이 평화로울 때는 거만해지거나 사치스러워지기 쉽다. 거만하고 사치스러워지면 곧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올 것이다!” 태종은 거만한 태도가 얼마나 큰 폐해를 초래할 수 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일을 처리할 때나 일상생활에서 항상 거만하고 조급한 태도를 경계했다. 그리하여 그는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임금이 되었고 ‘정관지치(貞觀之治)’라 불리는 태평성세를 이루었다. 한 철학자는 “모욕과 수치를 겪으며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하면서 가장 오랫동안 그 교훈을 잊지 않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굴욕은 사람들에게 깊이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주며 순조로운 상황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교훈을 몸소 체험하게 해준다. 굴욕은 더 깊은 현실 체험을 통해 사회를 정확히 이해하고 한 단계 수준 높은 사고방식을 갖고 광활한 성공의 길을 개척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모욕을 참고 견뎌야 하는 이유이다. 굴욕은 감정의 불꽃을 식혀주는 얼음과 같다. 또 굴욕은 성공을 행해 좀 더 분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우리를 채찍질해준다. 굴욕적인 일을 당한다면 물론 좋은 일은 아니지만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에게 세 가지 정신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창조 에너지, 사랑 에너지, 핍박과 무시에 대한 반사 에너지이다. 굴욕은 일종의 정신적 핍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굴욕은 용기를 잃지 않고 더욱 분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우리를 채찍질하여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게 해준다. - 17 -
■ 상대방이 좋아하는 미끼를 던져라
워싱턴 대통령이 잃어버린 말을 되찾은 일화를 살펴보자. 어느 날 워싱턴은 집에서 기르던 말을 도둑맞았다. 그는 경관과 함께 말을 훔쳐간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의 농장을 수색했다. 그러나 농장 주인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것은 내가 기르던 말이라고요.” 그러자 워싱턴이 두 손으로 말의 두 눈을 가리며 그에게 물었다. “ 이 말이 정말 당신 것이라면 어느 쪽 눈이 멀었는지 말해보시오.” 농장 주인은 머뭇거리며 “오른쪽 눈이오”라고 대답했다. 워싱턴이 오른손을 떼어냈으나 말의 눈은 멀쩡했다. “내가 헷갈렸소, 왼쪽 눈이오, 왼쪽 눈이 멀었소.” 농장 주인은 서둘러 변명했다. 워싱턴이 왼손을 떼어냈으나 왼쪽 눈 역시 정상이었다. “그러니까 그게 …… 내가 말을 잘못했소.” 농장 주인은 계속해서 둘러대려 했지만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러자 경관이 말했다. “그렇소, 당신은 잘 못 말했소. 이것은 이 말이 당신 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하오. 어서 말을 주인에게 돌려주시오!” 두버노이는 뉴욕의 한 호텔에 자기 회사에서 만드는 빵을 공급하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벌써 4년 째 그는 매일 이 호텔 총지배인에게 전화를 걸고 총지배인의 사교모임에도 참석하였다. 심지어 그는 아예 호텔방에 살면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고심했지만 4년 동안 계속 실패할 뿐이었다. 두버노이가 말했다. “하지만 나는 계속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나는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기로 했습니다. ‘그가 몰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드디어 나는 그가 ‘미국 호텔서비스협회’의 호텔경영인 클럽 회원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는 단순한 회원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협회 일에 아주 열성적이었고 협회의 회장인 동시에 국제 호텔서비스협회 회장까지 맡고 있었습니다. 회의가 어디에서 개최되든 그곳이 아무리 먼 곳이라도 그는 반드시 참석해야했습니다. 그 후 나는 총지배인과 - 18 - 마주쳤을 때 협회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의 반응은 놀라웠습니다. 나는 그에게 협회 회원증을 샀습니다. 그리고 빵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호텔의 수석 요리사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우리 회사의 빵 샘플과 가격표를 보내 달라는 거였습니다. 그 요리사가 말했습니다. ‘도대체 당신이 그 늙은이에게 어떻게 손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의 마음을 바꿔놓았더군요’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내가 그의 관심분야를 찾아내지 못했다면 나는 아직도 그의 뒤를 따라다니고 있을 것입니다.
■ 잔소리와 말다툼은 결혼과 사랑의 적이다
19세기 나폴레옹 3세와 세기의 미녀 유제니는 첫눈에 사랑에 빠졌고 곧 결혼에 골인했다. 이에 대신들은 유제니가 스페인의 보잘것없는 가문 출신이라는 이유를 들어 두 사람의 결혼을 강력히 반대했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그게 무슨 상관이오?”라는 한 마디로 모든 반대를 일축 시켰다. 유제니의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 청춘의 눈부심은 나폴레옹을 완전히 사로잡았고 나폴레옹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다. 나폴레옹은 다소 흥분하여 떨리는 음성으로 전 국민에게 선언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선택했다. 생전 처음 보는 여자와 만나 결혼할 수는 없다!” 나폴레옹 황제와 그의 신부는 소위 말하는 완벽한 결혼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 사랑, 건강, 명예, 재산, 권력, 아름다움 등등. 이 세상의 모든 결혼식은 신성하고 아름답지만 두 사람의 결혼식처럼 찬란한 결혼식은 다시없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찬란한 빛은 점점 사라져 결국 잿더미만 남게 되었다. 나폴레옹은 유제니를 황후로 만드는 힘이 있었으나, 사랑의 힘으로나 황제의 힘으로도 그녀의 시끄러운 잔소리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녀는 질투와 의심이 많은 여자였다. 나폴레옹의 명령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어느 날부터 남편과 한 방을 쓰는 것도 거부했다. 황제의 집 - 19 - 무실에 나타나 회의를 엉망으로 만들거나 끊임없이 남편을 의심하고 욕했다. 유제니의 불행은 모두 그녀가 자초한 일이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을 불태워버리는 불꽃이 지옥에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가장 맹렬히 타오르는 불꽃의 이름이 바로 잔소리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부인은 잔소리와 말다툼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깨달았지만 그녀의 깨달음은 너무 늦었다. 그녀는 임종 직전 딸에게 “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바로 나다”라고 말하며 후회했다. 딸은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렸다. 딸은 아버지가 어떻게, 왜 죽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 바로 어머니의 끊임없는 비난과 잔소리 때문이었다. 톨스토이는 부인에게 어떤 것이 행복한 삶인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했지만 모두 허사였다. 톨스토이의 아내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겼으나, 톨스토이는 사치를 경멸했다. 그녀는 빛나는 명예와 찬사를 얻고 싶어 했으나 톨스토이는 이것이 전혀 가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금은보석과 돈을 원했지만 톨스토이는 부는 곧 죄라고 생각했다. 결혼 후 몇 년 동안 톨스토이의 아내는 매일 남편에게 잔소리하고 비난을 퍼부었고, 심지어 저주하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톨스토이는 모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책 인세조차도 받지 않으려 했으나 아내는 말도 안 된다며 펄펄 뛰었다. 톨스토이가 조금이라도 아내의 의견에 토를 달면 그녀는 당장 미친듯이 날뛰었다. 심지어 마룻바닥에 드러누워 발을 구르기도 하고 자살하겠다고 위협도 했다. 82살이 된 톨스토이는 더 이상 가정에서의 고통을 견딜 수 없어 눈보라 치는 어느 겨울 밤 집을 나갔다. 아내가 아닌 혹독한 추위와 어둠을 선택한 것이다. 며칠 후 톨스토이는 어느 작은 마을 정류장에서 폐렴에 걸린 몸으로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 그는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절대 아내를 부르지 말라고 신신 당부했다. 톨스토이 부인의 잔소리와 히스테리는 결국 톨스토이에게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했다. - 20 - 링컨 인생의 최대 비극 역시 결혼이었다. 링컨의 아내는 평생 남편을 미워하고 비난했다. 그녀는 링컨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녀는 링컨의 걸음걸이도 마음에 안 들었고 그의 모든 행동이 교양 없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그녀는 링컨의 커다란 귀와 각진 얼굴이 마음에 안 들었고 심지어 코도 삐뚤어 졌다며 비난했다. 이렇게 마음에 안 드는 것이 많았으니 링컨과 아내는 사사건건 대립할 수밖에 없었다. 문화, 환경, 성격, 취향, 외모 등등 모든 면에서 두 사람은 평생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했다. 링컨의 전기를 편찬한 링컨 연구의 권위자이자 상원의원인 비버리치는 이렇게 말했다. “링컨 부인의 음성은 아주 날카로워 길 건너편 집까지 들릴 정도였다. 링컨의 이웃들은 거의 매일 그녀가 울부짖고 화내고 고함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녀는 항상 이런 식으로 분노를 터뜨렸는데 그녀가 어떻게 화를 냈는지 차마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녀는 평생 링컨에게 끊임없이 잔소리하고 비난했지만 그를 조금도 바꿔놓지 못했다. 아니, 딱 하나 바뀐 것이 있다. 그녀의 잔소리와 비난은 링컨으로 하여금 불행한 결혼을 후회하게 만들었고 결국 그녀로부터 도망치게 만들었다. 끊임없는 잔소리와 비난은 일종의 집착과 같은 정신병으로 가정의 평화를 깨뜨리고 가족을 불행하게 만든다.
■ 질투 세계적인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은 농구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그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은 단지 농구 기술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훌륭한 인품과 처세술은 그의 농구 인생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스코티 피펜이 시카고 불스 팀 내에서 조던을 능가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신예로 주목 받고 있을 때 조던은 피펜을 경쟁자로 생각하여 경계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오히려 항상 그를 칭찬하고 격려했다. 조던은 시카고 불스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던왕국’이라는 이미지를 깨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카고 불스에는 조던 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혼자서는 절대 다섯 명을 상대할 수 없다. 어느 날 조던이 피펜에게 물었다. - 21 - “우리 둘 중 누가 삼 점 슛을 더 잘 넣을까?” “당연히 당신이지요.” “아니야, 자네야.” 조던은 강하게 주장했다. 당시 조던의 3점 슛 성공률은 28.6%였고, 피펜은 26.4%였다. 그러나 조던은 이렇게 설명했다. “피펜의 삼 점 슛 투구 동작은 매우 안정적입니다. 그는 확실히 삼 점 슛에 천부적인 능력이 있어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 확실합니다. 그러나 내 삼 점 슛 동작에는 아주 문제가 많습니다.” 또 조던은 자신은 덩크슛을 넣을 때 주로 오른손을 이용하고 왼손은 그저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이지만 피펜은 양손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왼손 덩크슛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것은 피펜 자신조차도 미처 깨닫지 못한 사실이었다. 조던은 자기보다 세 살 어린 피펜을 친동생처럼 생각했다. 조던은 피펜이 좋은 경기를 펼치면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이처럼 조던은 겸허히 자신을 낮추고 팀원의 자신감을 고취시켜 최고의 팀워크를 만들어 냈다. 이런 연유로 시카고 불스는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1991년 6월 미국 프로농구 최종 결승전에서 피펜은 혼자 33득점을 기록하여 30점을 기록한 조던을 앞질렀다. 그리고 피펜은 이번 시즌 17경기 총득점에서도 조던을 앞질렀다. 이것은 얼핏 보아 피펜 개인의 승리 같지만 조던의 승리였으며 시카고 불스의 승리였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은 “나를 사랑하는 이에게는 한숨짓고, 나를 미워하는 이에게는 웃어주어라”라고 말했다. 우리는 최대한 평화롭고 화목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질투는 인생에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한다. ‘내가 서고자 하는 자리에 남을 먼저 세우고,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곳에 남을 먼저도달하게 하라’는 속담이 있다. 다른 사람의 성공에 질투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본보기 삼아 나의 성공을 앞당겨야 한다.
■ 시간은 돈이다. 그러나 돈으로 시간을 살 수는 없다
인생은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는 정해진 시간 속에 만들어진다. ‘인생은 짧고 고달프다’라는 말처럼 인생은 정말 짧다. 그래서 장자는 “사람이 하늘과 - 22 - 땅 사이에 사는 것은 마치 흰 말이 달려가는 것은 문틈으로 보는 것처럼 순식간이다”라고 말했다. 어느 날,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가득한 어느 병원 진료 대기실에서 한 노인이 벌떡 일어나더니 간호사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아주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말했다. “간호사 아가씨, 내가 예약한 시간이 세 시인데, 벌써 네 시가 넘었소. 나는 더 이상 못 기다리겠으니 다른 날로 다시 예약하겠소.” 이때 옆에 있던 두 여자가 이렇게 속닥거렸다. “저 할아버지는 적어도 팔십 살은 돼 보이는데 팔순 넘은 할아버지가 무슨 급환 일이 있다고 저럴까?” 그러자 노인은 두 여자를 돌아보며 말했다. “정확히 올해 여든 여덟 살이오. 이것이 바로 내가 일 분 일 초도 낭비할 수 없는 이유라오.” 다른 사람의 시간을 빼앗는 것은 돈이나 목숨을 뺏는 것과 마찬가지로 치명적이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천천히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과 다름없다. 시간을 소중히 하는 것은 곧 삶을 소중히 하는 것이다. 인간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까? “시간은 돈이다. 그러나 돈으로 시간을 살 수는 없다. 시간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면 후회만 남을 뿐이다”라는 옛말처럼 때늦은 후회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공자 : 시간의 흐름은 강물과 같아서 밤이나 낮이나 멈추지 않는다. - 셰익스피어 : 시간은 소리 없이 지나간다. 우리가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잠시도 멈추어주지 않는다. - 볼테르 : 이 세상에서 가장 길고도 짧은 것은 무엇일가?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느린 것은 무엇일까? 가장 잘게 쪼갤 수 있으면서도 가장 크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또한 사람들이 가장 무시하면서도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것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것은 이 세상에 보잘것없는 것들은 모두 사라지게 할 수 있으며, 또 모든 위대한 것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이것은 무엇일까? 솔로몬 왕이 어느 날 밤 이상한 꿈을 꾸었다. - 23 - 한 노인이 나타나 그에게 인생의 모든 지혜를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말을 해주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너무 기쁘다고 해서 다른 소중한 것들을 잊어버리지 말고, 상심에 빠졌을 때는 더욱 분발하고, 언제 어디서나 성실하고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잠에서 깨어난 솔로몬 왕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렴풋하게만 기억될 뿐 그 내용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혜로운 대신들을 불러 그들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말을 생각해보라고 했다. 그는 끼고 있던 반지를 빼 건네주며 말했다. “그 말을 생각해내어 그 문구를 이 반지에 새겨오라. 이 반지를 매일 끼고 다니면서 항 상 그 문구를 떠올릴 것이다.” 대신들은 장장 일주인 동안 머리를 맞대고 문구를 생각했다. 그리고 그 문구를 반지에 새겨 솔로몬 왕에게 바쳤다. 그 반지에는 ‘지금 이 순간도 결국 과거가 되리라’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 다윗 왕이 세공기술자를 불러 반지를 주며 “내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어도 교만하지 않고,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으라.” 말했다. 다윗왕의 명을 받은 세공기술자는 고민하다가 솔로몬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솔로몬이 대답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윗 글과는 조금 다른 버전의 이야기를 소개 했습니다.
chapter 5. 바른 의지를 위한 마음가짐
■ 고정관념을 버리고 과감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한 유태인 신사가 뉴욕의 대형 은행 대출부를 방문했다. “손님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대출부 직원은 그의 차림새를 훑어보며 물었다. 최고급 양복에 명품 구두, 그리고 값비싼 손목시계와 넥타이핀으로 보아 분명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 “돈을 빌리러 왔습니다.” - 24 - “예 얼마나 필요하십니까?” “일 달러입니다.” “일 달러밖에 안 필요하세요?” “그렇습니다. 일 달러만 빌리는 것도 가능합니까?” “물론 가능합니다. 확실한 담보만 있으면 더 많은 금액도 가능합니다.” “그렇습니까? 담보는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신사는 가방에서 각종 주식과 채권을 무더기로 꺼내 책상위에 늘어놓았다. “아마 전부 합하면 오십만 달러 정도가 될 겁니다.” “됐고 말고요.” 대출부 직원은 신사에게 1달러를 주면서 “연 이자는 6%입니다. 원금은 일 년 후에 상환하시면 됩니다.” 신사는 볼일을 마치자 곧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때 줄곧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은행 지점장은 왜 50만 달러를 가진 사람이 은행에 와서 달랑 1달러를 빌려가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황급히 쫓아가 그에게 물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이 은행에 오기 전에 여러 군데 은행을 다니며 대여금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금고 사용료가 너무 비쌌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은행에 제 주식과 채권을 맡기기 위해 일 달러를 빌린 것입니다.. 금고 사용료에 비하면 일 달러 대출 이자는 아주 싼 것이지요. 일 년에 육 센트만 내면 되니까요.” 대부분 사람들은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은행 금고를 대여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야기 속의 유태인 신사는 상식에서 탈피하여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운행 금고에서 자신의 주식과 채권을 보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미국의 한 여의사가 아프리카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남편 링컨(미국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도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갔다. 이곳에서는 부부 이외에는 대화할 사람도 없었고 집밖으로 나가도 그저 황량한 들판뿐이었다. 해가 지면 주변은 온통 칠흑 같은 어둠으로 변한다. 가로등도 하나 없었기에 밤하늘에는 개똥벌레와 귀찮은 모기만이 가득했다. - 25 - 밤이 되면 링컨은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떠났는지를 새삼 깨닫곤 했다. 이런 곳에서 삭막한 삶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링컨은 다행히 준비해 온 것이 많았기 때문에 적당히 시간을 때울 수 있었다. 어느 날 링컨은 책을 보다가 ‘사고를 전환하면 세상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라는 내용의 글을 읽었다. 링컨은 책을 내려놓고 아무 것도 없는 황량한 아프리카 들판을 바라보았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링컨은 이 말이 아프리카에서만은 예외라고 생각했지만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어차피 이곳에서는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당장 생각 바꾸기에 도전했다. 그때부터 링컨의 삶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는 생각을 바꾸기 위해 시각을 바꾸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을 주의 깊게 보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정말 새로운 세상이 있었다. 링컨은 가장먼저 원주민들의 수공예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이것을 다른 곳에 팔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링컨은 이곳의 토양이 매우 특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흙으로 특별한 도자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집 밖으로 나오니 새로운 것들이 아주 많았다. 이것은 링컨에게 아주 행복한 발견이었다. 링컨은 들판에서 귀리풀 비슷한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외상 치료에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상처에 이 풀을 빻아 바르면 상처가 금방 아물었다. 만약 좀 더 많이 발라 농도를 진하게 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 링컨은 끊임없는 발견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제 이곳은 더 이상 적막하지 않았다.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아프리카는 변하지 않았다. 황량한 들판도 원주민도 개똥벌레와 모기도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변한 것은 오직 링컨뿐이었다. 그가 생각을 바꾸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몇 년 후 링컨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부자가 되었다. 그는 아프리카를 세계 시장과 연결시켜 아프리카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아프리카의 수많은 신기한 물건들이 그를 통해 세계시장으로 나갔다. 링컨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타 - 26 - 인이나 외부 조건이 변하기를 바라지 않고 스스로 생각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세계 과학자연맹이 과학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500가지 사건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기적은 이미 세상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들로 나타났다. 다만 고정관념을 타파하지 못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뿐이다. 시각은 사고방식이 바뀌는 대로 따라간다. 사고 전환은 모든 과학자들이 각종 연구를 하면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다.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바로 가장 버리기 힘든 것이다. 가장 버리기 힘든 것을 버리는 순간 사고가 전환된다. 실패의 원인은 대부분 항상 고정관념에 젖어 있거나, 옛것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융통성 없이 기계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런 습관을 극복하지 못하면 성공은 영원히 요원하다. 용감하게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는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은 기회와 다양한 방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창조는 인간의 삶을 더욱 가치 있고 행복하게 해준다.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고정관념을 탈피해야 과거를 뛰어넘고 미래를 만들 수 있다.
■ 의지는 성공의 열쇠이다 독일의 시인 괴테가 말했다.
“청소년 시기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일을 도모해야 중년 이후에 성공할 수 있다.” 그러자 노인이 반문했다. “나는 예순 살이 넘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소. 그렇다면 내가 목표를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란 말이오?” 괴테는 웃으며 대답했다. “당신이 목표를 너무 많이 세운 것은 아닙니까?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 보시지요.” 그렇다 목표를 세우는 일은 반드시 청소년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아직 목표가 없는 중년이라도 늦지 않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평생 목표 없이 사는 사람이다. - 27 -
■ 자신의 인생은 자신의 방식대로 개척해야 한다
아프리카 빈민 출신인 A는 자신이 가장 존경했던 에이브러햄 링컨과 부커 T. 워싱턴처럼 스스로 삶을 개척하여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을 현실로 만들어 냈다. 그의 성공 비결은 다소 무모하고 집착에 가까운 용감한 도전정신에 있었다. 그의 도전정신은 어두운 바다에서 밝게 빛나는 등대와 같이 그가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밝은 빛을 밝혀 주었다. A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하층민 집안에서 태어난 평범한 소년이었다. 어린 시절 그는 다른 아프리카 아이들처럼 공부는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마을에 포교활동을 온 전도사로부터 평생 목숨보다 소중히 여긴 두 권의 책 ‘성경’과 ‘지혜의 여정’을 선물 받았다. 이 책은 마치 알라딘의 램프처럼 그의 찬란한 꿈과 이상에 불을 붙였다. “나는 내 방식으로 삶을 개척하겠다.” 이때부터 A는 자신이 링컨처럼 가난과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대한 인물이 되는 것을 꿈꾸기 시작했다. 1958년 10월, A는 마침내 굳은 결심을 했다. 5일치 식량과 그의 보물인 책 두 권, 그리고 간단한 호신용 손도끼와 담요만 가지고 배움을 찾아 길을 떠난 것이다. A는 아직 어디로 가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 어느 대학에서 자신을 받아 줄지도 알 수 없었다. 무조건 미국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A는 1960년 1월 19일까지 15개월 동안 거의 쉬지 않고 천 마일을 걸어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 도착했다. 15개월 동안 온갖 고초를 겪었지만 그는 아직 건강했고, 그동안 삶에 대한 많은 경험과 지혜를 쌓았다. 그는 캄팔라에서 온갖 잡일로 생계를 유지하며 6개월 동안 머물렀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도서관에 가서 끝없는 학구열을 불태웠다. 어느 날 그는 도서관에서 멋진 사진과 문장이 가득한 미국의 대학 소개서를 발견했다. A는 당장 워싱턴 시애틀 교외에 있는 스카짓 밸리 대학에 입학 신청서를 보냈다. 이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그는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대학 입학처장에게 편지를 썼다. 그는 편지 안에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그 학교 - 28 - 에 입학하고 싶으며 가능하면 장학금도 받기를 원한다고 썼다. 그는 스카짓 밸리 대학에서 자신의 요청을 받아들여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자신이 가진 돈으로 가능한 많은 학교에 신청서와 간곡한 바람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정성과 의지는 인간의 대단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스카짓 밸리 대학의 입학처장은 이 젊은이의 굳은 의지에 깊이 감동하여 입학을 허가함은 물론, 장학금뿐만 아니라 그가 대학 생활에 필요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일자리까지 마련해 주었다. 1960년 12월, 장장 2년이 넘는 긴 여정 끝에 A는 드디어 스카짓 밸리 대학에 도착했다. 그는 ‘성경’과 ‘지혜의 여정’을 가슴에 품고 당당하게 대학정문을 통과했다. A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대학원에 진학했고 훗날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정치학 교수가 되었다. 또한 그는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작가가 되었다.
■ 환상을 좇는 마음보다 당장 행동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항상 환상에 빠져 평생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과감히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다. 당신은 어느 쪽에 속하는가? 자신의 경험을 뒤돌아보면 답은 금방 찾을 수 있다. 위의 두 가지 부류 중 어느 쪽이 정답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실패자들은 그 원인을 외부 탓으로 돌리고 자신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실패자 중에는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무언가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는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한다. 이들은 항상 자신이 꿈꾸는 것은 모두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을 부러워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불행히도 우리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아주 많다. ‘인생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 진다’는 명언이 있다. 물론 틀린 말은 - 29 -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대부분은 자신의 이상을 머릿속에만 가두어두고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맴도는 이상과 꿈은 현실 속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비록 실천 능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생각이 깊은 사람은 생각 없이 ‘몸’만 움직이는 사람보다 는 훌륭하다. 그러나 최종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백 번 생각하는 것보다 한 번 행동하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 행동은 자아를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이것은 곧 한 사람의 잠재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머리로 생각만 하거나 입으로 떠들어대기만 하는 것은 모두 진실성이 없으며 현실적으로 별 의미가 없다. 마음을 움직이기보다는 몸을 움직여야 한다. 마음의 움직임은 당신을 하루 종일 환상에 묶어둘 뿐이다. 몸을 움직여야 더 빨리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환상을 좇는 마음이 아니라 과감한 행동이다.
■ 타인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라
성공한 사람들은 기회가 지나가버리기 전에 곧바로 결단을 내려 그 기회를 자기 것으로 만든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자기 대신 선택을 기다려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자신의 일은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계획한다. 그리고 목표를 세운 후에는 의심하지 않고 과감하게 행동한다.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반대로 항상 다른 사람의 의견에 좌지우지되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당신은 성공을 향해 가겠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 가겠는가?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너는 절대 네 꿈을 이룰 수 없어’라고 말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귀머거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라. 사람들이 가장 쉽게 물드는 나쁜 습관이 있다. 이미 심사숙고하여 철저한 계획을 세워두고도 마지막 결단을 내리지 못하거나 과감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주저하는 태도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 사람 저 사람 붙잡고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다. 그러나 사람들의 조언은 모두 제각각 다르고 생각이 너무 많아져 도대체 어느 것이 옳은지 분간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에너지가 분 - 30 - 산되기 시작하면 제대로 시작해보지도 못하고 실패자가 된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하든지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주관적인 생각, 계획,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일을 다른 사람이 대신 생각하고 결정 내려주기를 바라지 않는다. 물론 이들이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이 가장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들은 전후사정을 세밀히 분석할 줄 안다. 사령관이 전쟁을 개시하기 전에 전쟁이 일어날 지역의 지형과 비행 조건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완벽한 전략을 세우고 공격을 개시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어떤 일이든 정확한 판단이 섰으며 곧바로 계획하고 행동해야 한다. 정확한 계획을 세우느냐 마느냐는 일의 성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정확한 계획과 판단은 정확하고 총체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만약 당신이 세운 계획이 지엽적이거나 불확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세워졌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물론 계획을 세우는 일이 말처럼 쉽고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게 맡기거나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부터는 어느 누구도 나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고 말할 수 없도록, 내가 하는 일에 그 어떤 주변 사람도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철저히 막아야 한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려면 물론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경험과 내가 습득한 지식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더 많이 경험하고 부지런히 배워야 한다.
■ 똑똑한 것이 지나치면 어리석음만 못하다
도시 사람과 시골 사람이 함께 기차를 타고 가고 있었다. 도시 사람은 시골 사람을 얕잡아보며 그와 내기를 하면 분명이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시 사람이 말했다. “우리 심심한데 수수께끼 놀이나 합시다. 한 사람이 수수께끼를 내고 상대방이 답을 맞히는 것이지요. 만약 답을 맞히지 못하면 상대방에게 만원을 주는 것으로 합시다. 어때요?” 시골 사람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그건 좀 곤란해요. 도시 사람은 우리 시골 사람보다 훨씬 똑똑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면 분명히 내가 손해를 볼 텐데. 그러지 말고 좀 봐주시오. 만 - 31 - 약 당신이 맞추지 못하면 나한테 만 원을 주고 내가 맞추지 못하면 당신에게 오천 원을 주는 것으로 합시다. 어떻소?” 도시 사람은 자신이 훨씬 똑똑하기 때문에 절대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흔쾌히 동의했다. 시골 사람이 먼저 수수께끼를 냈다. “하늘을 나는 것 중에 다리가 셋 달린 것이 무엇이오?” 도시 사람은 이리저리 생각해 보았지만 도무지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시골 사람에게 만원을 주면서 물었다. “하늘을 나는 것 중 다리가 셋 달린 것이 무엇이오?” 그러자 시골 사람은 5천 원을 도시 사람에게 주면서 말했다. “당신이 낸 수수께끼의 답은 나도 모르겠소, 오천 원 여기 있소.”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밀림의 왕 사자가 병이 나서 동굴 속에 누워 있었다. 숲속 동물들이 모두 병문안을 다녀갔지만 사자의 병은 하루하루 깊어갔다. 어느 날 이리가 사자에게 말했다. “사자님, 알고 계세요? 여우가 지금까지 병문안을 오지 않았습니다. 여우는 틀림없이 사자님이 병이 들자 사자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사자님이 건강할 때는 여우가 얼마나 충성을 다했습니까?” 이때, 마침 여우가 사자를 찾아왔다가 이리가 하는 말을 들었다. 여우는 긴 적갈색 코를 사자 가까이 들이밀며 말했다. “대왕님, 이리가 아무 것도 모르면서 한 말입니다. 저는 누구보다 대왕님의 병세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리가 대왕님 곁에서 잠시도 쉬지 않고 수다를 떨고 있는 동안 저는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대왕님께 드릴 약을 구하느라 이렇게 완전히 지쳐버렸습니다.” “그래서 약을 찾았느냐?” 사자가 황급히 물었다. “그렇습니다 확실한 약을 찾았습니다. 저는 수소문 끝에 의술의 달인이라 불리는 유명한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그 의사가 말하길, 사자님은 방금 죽은 따끈한 이리 가죽을 덮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것만이 사자님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32 - 이리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미처 깨달을 사이도 없이 사자는 재빨리 달려들어 이리를 물어 죽인 뒤 따끈따끈한 이리 가죽을 얻었다. 여우는 ‘하하하’ 웃음을 터뜨리며 중얼거렸다. “이리 선생, 그러니 남을 험담하거나 이간질을 말았어야지.” 2014. 10. 11 끝 - 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