讀山海經
2009. 10. 24. 00:05ㆍ제2회 서예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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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山海經 (123×34㎝)
孟夏草木長
繞屋樹扶疎
衆鳥欣有托
吾亦愛吾廬
旣耕亦已種
時還讀我書
窮巷隔深轍
頗回故人車
欣然酌春酒
摘我園中蔬
微雨從東來
好風與之俱
汎覽周王傳
流觀山海圖
면仰終宇宙
不樂復何如
초여름이라 초목은 자라나
집을 둘러싸고 수목이 얽혀있다
새들은 의지할 곳 있음 기뻐하고
나도 내 초막집을 좋아하노라
이미 밭 다갈고 씨도 뿌리고
때로 돌아와 나의 책을 읽는다
궁벽한 골목이 깊은 수렛길과 떨어져
몇 번이나 친구의 수레를 돌아가게 한다
기쁜 마음으로 봄 술 들고와
내 텃밭 안의 채소를 따노라
보슬비는 동쪽에서 날오고
좋은 바람이 함께 불어오는구나
주나라 임금의 이야기 죽 읽어보며
산해경의 그림을 쭉 훑어본다
내려보고 또 올려보며 우주를 다 보니
즐거워하지 않고 또 어떻게 하겠는가 <陶淵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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