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김정희필서간(金正喜筆書簡)
2006. 3. 6. 23:18ㆍ서예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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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간은 1838년 당시 서법의 대가인 조광진[조광진(曹匡振) 1772~1840 호(號) 눌인(訥人)] 의 편지에 대한 답장이다. 이 해에 부친상을 당하였고 추사 자신의 건강도 좋지 못하여 불편한 자신의 심정을 쓰고 있으며, 눌인(訥人)과 서(書)에 대한 의견도 서로 교환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실린 작품은 서간문으로 특별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써내려 갔으면서도 추사 서체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해(楷)와 행초(行草)는 줄이 아니고 하나며 사정(斜正)· 소밀(疎密)·착락(錯落)함이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서(書)에 대한 추사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올립니다. 작년 섣달에 보내신 편지는 그대로 새해의 위문으로 여겨집니다. 이제 새해의 건강이 더욱 좋으실 듯 멀리서 축하드립니다. 죄인은 새해를 맞이하여 슬픈 심정은 곧 살고싶지 않은 생각뿐 입니다. 근래에 감기에 걸려서 팔을 놀리기가 매우 어려워져서 스스로 딱합니다. 새해들어 또 석암(石庵)체의 글씨와 한(漢)대의 예(隸)서체를 몇장이나 쓰셨는지요? 보낸 글씨를 보니, 더욱 힘이 있음을 알겠습니다. 바라건대 새해들어 쓰신 것 몇장을 방(方)군 편에 보내주십시오. 봄날이 화창하거든 곧 서울에 올라오도록 하십시오. 기대하겠습니다. 팔이 매우 아파서 이만 줄입니다. 무술(1838) 정월 칠일 죄인 정희(正喜)올림. 조눌인(曹訥人) 앞. 장동(壯洞)에서 답장 올림.
<출처:국립중앙박물관> |
출처 : 우석서예연구원
글쓴이 : 정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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