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43. 표준초서를 제일 먼저 제창한 서예가

43. 표준초서를 제일 먼저 제창한 서예가.

표준초서를 제일 먼저 제창한 서예가는 근대의 우우임(于右任)이다.

우우임(于右任, 1878-1964)은 섬서성 삼원(三原)사람으로 원래 이름은 백순(伯循)이며 호는 소심(騷心)이다.  그는 서예를 잘 하였고 시와 문장도 뛰어났다.  그의 글씨는 북비의 기초 위에 목간을 참고하여 소쇄하고 속됨에서 벗어나 별도로 정신과 운치를 갖추었으며, 특히 초서에 조예가 매우 깊었다. 

1932년, 우우임은 초서 자형의 명칭이 모두 달라 식별에 한계가 있음을 알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모아 상해에서 ‘표준초서사(標準草書社)’를 설립하여 ‘표준초서’를 제창하는 데에 뜻을 두었다.  이에 초서 자형을 정리하고 오류를 바로잡아 공부하는 사람들을 편리하게 하면서 초서의 대중화와 규범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단체에서는 우우임을 대표로 세워 1936년 『표준초서천자문(標準草書千字文)』을 출판했다.  이외에도 『우임묵존(右任墨存)』ㆍ『우임시존(右任詩存』ㆍ『우임문존(右任文存)』ㆍ『목양아자술(牧羊兒自述)』 등의 저술과 묵적이 있어 한 시대를 풍미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민호보(民呼報)』ㆍ『민립보(民立報)』ㆍ『신주일보(神州日報)』ㆍ『여론일보(輿論日報)』ㆍ『수미일보(須彌日報)』 등 많은 신문을 간행하여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1941년 12월 1일 중국 최초의 서예 간행물인 『초서월간(草書月刊)』을 창간하여 모두 4기(期)를 출판하였다.

우우임이 표준초서를 세상에 전파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것과 그의 뛰어난 예술 실천과 선구자적인 정신은 사람들에게 심원한 영향을 주었다.

출처 : 한국서학연구소

글쓴이 : 은초김향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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