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衛八處士
2015. 3. 6. 10:17ㆍ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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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衛八處士
杜甫
人生不相見 사람살이 서로 만나지 못함이
動如參與商 자칫하면 參星과 商星과 같다.
今夕復何夕 오늘 저녁은 또 어떤 저녁인가
共此燈燭光 서로 만나 이 촛불을 함께 하는구나.
少壯能幾時 젊어 청춘이 그 얼마인가
鬢發各已蒼 모두 귀밑머리 다 세었구나.
訪舊半爲鬼 옛 벗을 찾아가면 반은 귀신 되었기에
驚呼熱中腸 깜짝 놀라 소리치며 창자 끓는다.
焉知二十載 어찌 알았으리 이십년 뒤에
重上君子堂 그대 집에 다시 찾아 올 줄을
昔別君未婚 전에 이별할 때 그대는 아직 총각
兒女忽成行 어느새 아들딸이 줄을 짓누나.
怡然敬父執 반가이 아버지의 벗에게 인사 올리니
問我來何方 어디서 왔느냐고 나에게 묻네.
問答乃未已 인사 이야기 미쳐 끝나기 전에
驅兒羅酒漿 자녀들은 벌써 술상을 차려낸다.
夜雨剪春韭 밤비에 봄의 부추를 베고
新炊間黃粱 새로 지은 밥에는 기장 조금 섞었다.
主稱會面難 주인은 다시 만나기 어려웠다 하며
一擧累十觴 한번 들어서 열 잔이나 권한다.
十觴亦不醉 열 잔 술에도 취하지 않으니
感子故意長 그대와 교분의 정 깊고 오램을 느끼네.
明日隔山岳 내일이면 다시 산이 가로 막으리니
世事兩茫茫 세상일은 우리 모두 아득히 알 수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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