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5. 13:18ㆍ독서후기
말버릇의 힘
- 一日一言 긍정적인 말이 불러온 기적 같은 변화 -
■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0 일본 최고의 심리학자, 게이오 주쿠대학 박사과정
0 일본 릿쇼 대학 객원교수
0 사람들의 말버릇 연구 :
긍정적인 말투를 사용하면 일이 더 잘 풀리고 삶도 극적으로 바뀐다.
0 저서
-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8가지의 심리실험
- 친절한 사람이고 싶지만 호구는 싫어
■ 김윤경 옮김
0 중앙대 일어일문학과, 경영학 전공
0 일본어 번역 – 바른 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약
◎ 시작하며 : 모든 좋은 일은 말버릇에서 시작된다
“여러분은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고 싶은가요?”
이런 질문에 “아니요.” 라고 대답할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을 모아 “행복해 지고 싶어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질문의 방향을 조금 바꿔보자.
“그럼 여러분은 행복해지기 위해 매일 어떤 일을 하고 잇나요?”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자. 당신의 대답은 무엇인가? 이번에는 침묵만이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사람들은 늘 ‘행복해지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면서도 정작 ‘행복해지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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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아직 모르고 있다. 방법을 모르니 행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러니까 안 한 것이 아니라 못했다는 이야기다. 적어도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분명 그러했을 것이다.
행복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행복은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며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도 엄연히 존재한다.
다시 한번 말하건대 행복해지는 방법은 분명 존재한다. 심리학에서 밝혀낸 여러 노하우만 잘 활용하면 누구든 분명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
그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매일 입에 달고 살던 ‘말버릇’들을 조금씩 바꾸기만 하면 된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 나이토 요시히토 -
◎ 제1장 인생을 180도 바꾸는 말버릇의 힘
■ 불행을 부르는 말 행복을 부르는 말
행복의 기본 원리는 놀라울 만큼 간단해서 다음과 같이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행복해지고 싶거든 행복한 말을 입에 담아라.” 단지 이뿐이다.
정말이지 어려울 게 하나도 없다. 간혹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불행만 이어지는 듯한 ‘박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을 찾아볼 수 있다. 어쩌면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 중에도 자신이 그런 불행을 타고난, 뭘 해도 운이 따라주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타고나기가 박복하다거나 재수 없는 팔자여서 불행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계속 불행한 이유는 습관적으로 불행한 일만 생각하고, 불행한 일만 입에 담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자업자득이라고 할까. 본인이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는 셈이다. 반면 무엇을 하든 운이 좋은 사람은 항상 긍정적인 말만 입에 담는다. 그렇기에 결과적으로 점점 더 행복해진다.
캐나다 케이프 브라운 대학교의 스튜어트 매캔 심리학 명예교수가 수행한 연구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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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4만 명 이상의 트위터 계정과 그 트윗 내용을 면밀히 분석했고 그 결과 놀라운 결론을 도출해냈다. 바로 불행한 사람은 트위터에 부정적인 말만 올리고 행복한 사람은 긍정적인 말만 올린다는 사실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은 “왠지 요즘 컨디션이 엄청 좋아!” “오늘은 하늘이 맑아서 기분까지 상쾌함!” 같은 긍정적인 트윗을 자주 올렸다(해피 트위터). 반면에 “아, 회사 가기 싫어⁓”, “우리 회사 진짜 짜증 나!”같이 부정적인 트윗을 자주 올리는 사람일수록 인생을 즐기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점을 덧붙이자면 매캔 교수는 ‘해피트위터’일수록 부자가 될 확률 또한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긍정적인 말에는 이처럼 좋은 결과만을 불러오는 불가사의한 힘이 깃들어 있다.
■ 행복한 척을 해야 행복해진다
“항상 긍정적인 말을 하라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짜증 나는 일만 생겨, 그런데 어떻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어?”
긍정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이야기하면 많은 이들이 이렇게 반문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인식의 문제다. 긍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일단 ‘긍정적인 척’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복한 척’을 하다 보면 진짜 행복한 기분으로 바뀌게 된다.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우니까 슬퍼진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제임스 – 랑게 이론은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와 덴마크의 심리학자 칼 랑게가 거의 같은 시기에 주장한 가설이라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제임스 – 랑게 이론으로 불린다. 그것은 “감정이나 정서가 먼저 생긴 후에 신체적 변화가 뒤따르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변화에 대한 지각이 곧 감정을 유발하고 감정보다 우선한다는 견해다.”
예를 들어 짜증 나는 일로 기분이 언짢다가도 행복한 일을 소리 내어 말하다 보면 화난 감정이 누그러지고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행복하기 때문에’ 행복을 말한다기보다 ‘행복을 말하다 보면 행복해지는 것’이다.
물론 말뿐만 아니라 표정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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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웃음이라도 1분 동안 웃는 얼굴을 유지하면 어떻게 될까? 왠지 기분이 밝아지면서 정말로 웃음이 터져 나오게 된다.
독일의 사회심리학자 프리츠 슈트라크가 진행한 실험이 하나 있다. 그는 남자 대학생 9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입꼬리를 올려 ‘방긋’ 웃는 얼굴을 만들도록 했고, 다른 그룹에는 계속 인상을 쓰고 있으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두 그룹에게 같은 내용의 만화책을 읽게 했다. 놀랍게도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웃음을 지은 그룹이 찡그린 표정을 지은 그룹보다 훨씬 더 만화가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니 행복해지고 싶거든 행복한 일만을 입에 담고 행복한 얼굴을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 긍정적인 태도는 웃는 얼굴에서부터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출퇴근길의 지하철이나 식사시간 등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항상 생글생글 웃는 습관을 들여보자. 입꼬리를 들어 올려 생긋 미소를 짓다 보면 마음이 점점 상쾌해 지면서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게 기분이 좋으면 당연히 밖으로 나오는 말도 긍정적인 표현이 많아진다.
뭔가 곤란한 일이 생기더라도 ‘일단 웃어야지!’라고 의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아무리 흥미가 없는 일이어도 “와, 이거 재밌네!” 하고 소리 내어 말하는 방법도 좋다.
이런 식으로 ‘웃기 훈련’을 하다 보면 결국 하루하루가 즐거움을 가득 찬다.
미국 페이러디킨슨 대학교의 심리학 박사 에린 폴리는 24세부터 43세 사이의 남녀를 모집하여 ‘1`분 동안 강제로 웃기’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연구자들은 자발적인 웃음이 아니더라도 웃고 난 후 참가자들의 기분이 실제로 좋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간관계에서 짜증이 치밀 때도 “일단 웃어보자!”라는 말과 함께 웃는 습관을 들이자. 1분 동안 실컷 웃고 나면 ‘내가 왜 이런 사소한 일로 화가 났을까?’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인간은 본래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느끼지 못한다. 슬픔과 행복을 동시에 느낄 수 없듯이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은 어느 한쪽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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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웃는 습관을 통해 당신의 일상을 긍정적인 정서로 가득 채우자. 부정적인 감정은 자연히 물러나게 될 것이다.
■ 말이 삶의 만족도를 결정한다
우리가 말하는 행복은 과연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의 명예교수이자 행복 심리학의 권위자인 에드 디너에 따르면 행복은 ‘이상과 현실의 차이’로 결정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연봉이 3천만 원인 사람과 연봉이 1억 원인 사람 중 누가 더 행복할까? 이는 단순히 액수만으로는 비교할 수 없는 문제다. 행복의 정도는 스스로 얼마를 ‘기대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3,000만 원을 받아도 ‘그 정도면 충분하다’ 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을 느낄 것이고, 1억 원을 받아도 ‘10억 원을 버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뭐지?’ 라고 여기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비참하게 여기게 된다.
“월급이 겨우 200만 원이라니!”라고 한탄하기보다 “월급으로 200만 원이나 받을 수 있다니 난 행복한 사람이야!”라고 소리 내어 말해보자 월급이 적다 해도 현재 굶어 죽을 상황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대로 생활이 가능한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을 전환해보자.
즐거운 인생을 만들고 싶다면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말하기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반가운 소식이야!” “정말 즐거워!” “참 고마운 일이야.”라고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밥을 먹을 때 ‘고작 밥이랑 달걀프라이? 이게 다야?’라고 생각하면 있던 밥맛도 떨어진다. “갓 지은쌀밥에 달걀프라이 까지 있네. 맛있겠다.”라고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언제든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
이상은 작으면 작을수록 실현하기 쉽다.
■ “나 역시!”라는 말이 불러온 기적
인간의 생각은 현실로 이루어지는 힘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을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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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자기충족적 예언’ 혹은 ‘자성 예언’이라고 부른다.
프랑스 클레몽오베르뉴 대학교의 사회심리학 교수인 장 클로드 크로아제는 소위 ‘머리가 나쁜 사람은’ 스스로 ‘똑똑하지 않다’는 그 믿음 때문에 정말로 지적 수행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혹시 오늘도 “어차피 나 같은 건….”이라고 계속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말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어차피 나 같은 인간은 시시한 인생을 살 게 분명해’라고 생각하면 예언의 힘에 따라 인생이 정말 별 볼일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만다. 그저 그런 미래를 스스로가 불러들이는 셈이다.
행복해지고 싶거든 우선 매일 쓰는 말버릇부터 바꿔야 한다.
“나 역시 노력하면 할 수 있어!”
“나 역시 갈고 닦으면 반짝반짝 빛날 거야!”
“나 역시 누군가 사랑해줄 사람이 나타나겠지!”
이런 긍정적인 말을 내뱉도록 항상 의식적으로 노력하자.
그러니 “나 역시!”라는 긍정의 말버릇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치도록 하자.
■ 슬픔과 분노를 말 한 마디로 이기는 방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실연이나 실패를 겪을 때 이 고통과 슬픔이 평생 지속되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도 그럴까? 만약 그러한 고통과 슬픔이 평생 지속된다면 좌절을 딛고 일어난 수많은 성공 스토리들은 애초에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별의 아픔도, 실패의 좌절도 영원하지 않다. 기껏해야 며칠만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니 아주 조금만 참으면 되는 일이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티모시 윌슨은 ‘자기 감정이 유지되는 기간을 과장하여 추정하는 경향’이 있는 인간의 심리 현상을 증명하고자 했다. 이를 지속적 편향이라고 한다. ‘편향’이란 마음속의 치우침을 의미하는데 인간은 자신이 느끼는 특정한 감정이 길게 이어지리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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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 마음속에서 불쾌한 감정이 치밀어 오른다면 스스로 이렇게 타일러보자.
“괜찮아 이 감정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아.”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지금 이 순간 느끼는 슬픔, 원망, 창피함, 분노, 굴욕이 평생 지속될 것 같지만 절대 그럴 일은 없으니 마음을 가볍게 먹도록 하자. 이것 또한 지나간다는 사실만 인정해도 마음은 한결 편안해 진다.
■ 부정적인 생각은 오래가지 않는다
고통스러운 사건이나 감정을 언제까지고 기억해야 한다면 삶은 얼마나 괴로울까? 그래서 인간의 뇌는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고통스러운 사건은 빨리 잊도록 만들어졌다.
나에게 괜찮은 사건만을 저장하고 나쁜 기억은 빨리빨리 날려버리려 한다. 컴퓨터의 메모리처럼 입력된 내용을 영구 보존하는 형태가 아니라 나의 사정에 맞는 일만 기억하도록 취사선택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기억의 낙관 작용’이라고 부른다.
■ 체력이 좋아질수록 행복도 커진다
행복해지려면 결코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발놀림을 가볍게 하고 몸을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은 일상샐활 속에서 늘 ‘이 정도 거리면 그냥 걸어갈까?’. ‘에스컬레이터 말고 계단으로 가여지!’ 등의 생각을 하며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인간도 일종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동물(動物)의 한자를 살펴보면 ‘움직이는 생명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인간은 몸을 움직일 때 건강해지고 기분도 밝아지기 마련이다. 반면에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마음이 우울해지고 푸념만 늘어놓게 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약학대학의 사회학 명예교수인 패트릭 폰타네 역시 손쉽게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운동’을 추천한다. 최근에 좀 짜증이 늘었다고 느낀다면 우선 운동 부족을 의심해보고 10분에서 20분 정도 가볍게 걸어보자 기분이 금방 상쾌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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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에서 언짢은 일이 있었다면 그 감정을 집까지 가지고 가지 말자. 지하철이든 버스든 한 정거장 앞에 내려 ‘그래 걸어가야지!’ 마음을 정한 다음 집까지 걸어가보자. 속도를 조금 빠르게 하고 팔도 힘차게 움직이며 걷다보면 분명 집에 도착할 즈음에는 상쾌한 기분이 되어 있을 것이다. 비가 오거나 궂은 날에는 집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도 좋다.
오늘 하루 느꼈던 부정적인 감정들은 몸을 움직여 모두 훌훌 털어내고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 매일 쓰는 긍정일기의 놀라운 효과
행복해지고 싶다면 매일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내용만을 담은 일기를 써보자. 이 일기에는 절대로 불평이나 불만을 적어선 안 된다. 되도록 아주 밝은 느낌을 주는 표현만을 사용해서 일기를 써야 한다.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미국 텍사스 대학교의 교수인 제임스 페니베이커는 사람들에게 하루에 15분씩, 3일 동안 일기를 쓰게 하는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실험결과, 일기를 통해서 참가자들의 대다수가 마음이 상쾌해지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매일 15분, 3일만 진행했는데도 이런 변화가 나타났으니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연구팀은 이 실험을 통해서 가장 극적인 효과를 누린 참가자가 긍정적인 감정 언어를 충분히 활용하며 일기를 쓴 사람이라는 점도 밝혀냈다. 기쁘다, 즐겁다. 행복하다. 맛있다. 예쁘다 같은 긍정적인 감정 언어를 자주 사용할수록 효과가 극대화됐던 것이다.
“와, 이 가게 음식 엄청 맛있네! 이건 일기에 써도 되겠어.”
“오늘 상사한테 칭찬받아서 기뻐, 이것도 일기에 써야지.”
이렇게 일기에 쓸 만한 소재를 찾으려고 하면서 긍정적인 부분에 자연스레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실수를 해서 혼났지만 덕분에 이 업무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라고 일기에 쓴다면 이 또한 긍정적인 일로 변모한다. 이처럼 긍정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이면 부정적인 일도 건설적으로 받아들이는 힘이 생긴다.
사고방식에 따라서 우리는 얼마든지 긍정적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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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러니 언제나 긍정적인 소재를 적극적으로 찾고자 하는 의식을 지녀야 한다. 일기 쓰기는 이를 가능케 하는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니 꼭 시도해보기로 하자.
■ 부정적인 마음은 긍정적인 말로 지워낸다
불안이나 긴장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정서로 지울 수 있다. 이를 ’상쇄효과‘라고 한다.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이자 긍정심리학의 권위자인 바버라 프레드릭슨 은 불안이나 긴장, 스트레스처럼 부정적인 감정을 안고 있는 사람에게 해변에 파도가 말려오는 영상을 감상하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한적한 자연 풍광이 담긴 영상은 마음의 평안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 있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정서를 유도했을 때 과연 어떤 일이 발생했을까?
놀랍게도 부정적인 감정이 빠르게 사라진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소리에 소리를 부딪치면 소리가 사라지는 현상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해서 이어폰 등에 많이 응용되는 원리다. 이처럼 소리에 소리를 부딪치면 소음 제거되듯이 부정적인 감정에는 긍정적인 정서를 맞부딪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니 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휘감아올 때는 바로 긍정적인 정서를 맞부딪쳐서 이를 상쇄시키자. 긍정 정서를 개입시키면 부정적인 감정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게 된다.
■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말하기 습관
부정적인 말버릇은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가? 짜증을 내거나 스트레스를 안고 있다 보면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압이 올라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평소 긍정적인 말하기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은 하루하루를 기분 좋게 보내고 결과적으로 건강한 몸으로 오래 살게 된다. 그러니 한 번뿐인 인생을 즐겁고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인 말하기 습관을 반드시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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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 대학교의 심리학 박사 데보라 대너 는 수녀들이 수십 년 동안 쓴 일기를 보관해 놓은 어느 수녀원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적 있다.
이 연구팀은 먼저 수녀들이 자신의 일상사에 대하여 어떠한 감상을 느껴왔는지 분석하고, 일기에 적힌 내용만을 가지고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을 분류했다.
그 결과는 일기에 긍정적인 표현을 많이 쓴 수녀들이 부정적인 일기를 쓴 수녀들에 비해 훨씬 오래 살았다는 사실이 일목요연하게 드러난다.
똑같은 수도원 생활을 하더라도 “매일 아무런 변화가 없는 생활이라니…정말 지루해.”라고 하기보다 “하루하루 평온하고 무사하게 보낼 수 있다니 이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 거야.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일수록 행복한 삶을 살며 수명도 길어지는 것이다.
‘뭔가 특별한 일도 없고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시시할까?’
이 같은 사고방식은 여러분의 몸과 정신건강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대신 ‘오늘은 별다른 일이 없었어, 아무 일도 없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라고 여기도록 생각을 전환해보자. 행복해지려면 이런 식의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말하기 습관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제2장 활기찬 하루를 만드는 ‘의욕’의 말버릇
■ 기분 좋은 아침을 만드는 거짓말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이 왠지 따끔거리거나 미열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럴 때 “아, 오늘은 왠지 몸이 무거운데….” 라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면 신기하게도 몸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지고 만다.
우스갯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무조건 나 자신을 속여야 한다. 숙취가 남아 있어도 “음~ 상쾌해!” “오늘도 컨디션이 최고야!”라고 말해보는 식이다. 이렇게 꾸며서라도 긍정적인 말을 꺼내면 정말 기분이 한층 나아지게 된다.
전 예일 대학교 총장이자 심리학 교수인 피터 샐러비는 감기나 독감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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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보이는 사람들을 모집해서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눈 뒤, 첫 번째 그룹에게 최대한 행복한 일만 떠올리도록 지시했다. 그러자 이 그룹에서 감기에 따른 몸의 통증이 가라앉는 결과가 나타났다. 게다가 얼마나 있어야 몸이 회복되리라고 예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곧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높았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감기를 물리치기도 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증명된 것이다.
샐러비는 연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반대의 경우도 실험했다. 감기나 독감으로 고생하는 또 다른 그룹에게 슬픈 일을 기억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그 결과 이 그룹은 몸의 통증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증상회복에 대한 전망 역시 비관적인 경우가 많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열었을 때 날이 기분 좋게 개어 있으면 “와, 하늘이 맑아서 행복해.”라고 말해보자. 매일 이 같은 행동을 하다 보면 날이 갠 풍경만 봐도 괜스레 기분이 들뜨면서 행복해진다. 반대로 비가 내리면 비 오는 날만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자.
“비가 오면 가로수가 물을 흠뻑 머금어서 더 예쁜 것 같아.”
분명 비를 피하는 데만 급급해 우산을 푹 눌러쓰던 버릇에서 벗어나 가로수를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들고 활기차게 빗속을 걷게 될 것이다.
아침부터 암울한 생각에 한번 빠지면 그날 하루가 종일 우울해진다. 그러니 무엇이 됐든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질 만한 일을 떠올리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 ‘딱 1분만 더 잘래’가 에너지를 잡아먹는다
최근 몇몇 유명 기업에서는 ‘서서 하는 회의’가 시행되고 있다. 의자에 앉아 회의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말이 길어지면서 쓸데없이 시간만 잡아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선 상태에서 회의를 진행하면 참가자들의 집중도가 한껏 높아지고 심지어 의사결정도 빨라지는 효과도 보인다.
이는 심리적으로도 검증된 내용이다.
미주리대학교 경영학과의 앨런 블루돈 교수는 다섯 명씩 짝을 지은 그룹에 과제를 부여하고 결론이 도출될 때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때 어떤 그룹은 선 채로 회의를 진행하고 다른 그룹은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도록 조건을 달리했다. 그러자 서서 이야기를 나눈 그룹은 평균589,04초에 걸쳐 결론을 낸 반면, 앉아서 회의를 한 그룹은 평균 788,04초에 결론을 도출했다. 일어서서 회의를 진행했을 때 무려 25%나 시간을 단축한 셈이다.
이불과 한 몸이 되어 계속 꾸물거려서는 결코 기운이 나지 않는다. 그러니 아침에 눈을 뜨면 “그래, 일단 몸을 일으켜야 해!” 라는 말을 자동으로 내뱉는 습관을 들이자. 이때는 몸을 일으키는 데 방해가 되는 그 어떤 생각도 끼어들 틈을 주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딱 1분만 더 잘래….’
‘일곱 시까지만 딱 자고 일어나야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 보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불 속을 벗어날 수 없다. 그러니 마치 주문을 외우듯 말을 내뱉는 동시에 몸을 벌떡 일으키자.
“좋아, 일단 일어나기만 하면 돼! 읏차!”
■ 일의 능률이 10배 오르는 맑은 날 활용법
인간은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날씨가 좋으면 그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들뜨거나 컨디션이 좋아지기도 한다.
그래서 날씨는 주가와도 연관성이 크다. 주가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영향을 받기 쉬운데, 맑은 날에는 기분이 들떠서인지 전반적으로 주가가 오른다는 흥미로운 연구 데이터도 존재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교수이자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허슐라이퍼의 연구 결과 놀랍게도 맑은 날에 주가가 올라가는 경향성을 포착했다.
실제로 맑은 날에는 그렇지 않은 날보다 일의 능률이 훨씬 오르기 마련이다. 이렇게 컨디션이 좋은 날에 해야 할 일을 모아서 처리해 두면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다.
■ 당당한 자세가 운을 끌어당긴다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명심했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 절대 고개숙인 채 터덜터덜 걸어선 안 된다는 사실이다. 매일 아침 수면 부족과 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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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로 마치 좀비처럼 걸어가는 직장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출근길에는 항상 시선을 살짝 위쪽으로 고개를 들고 성큼성큼 걸어야한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고개를 숙인 채로 걷게 되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가라앉으면서 우울한 일만 머릿속에 떠오르기 때문이다.
독일 야콥스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아비드 카파스는 표정과 얼굴 각도에 변화를 준 72장의 다양한 사진을 참가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 결과 턱을 40도 각도로 들어 올린 얼굴이 보는 사람에게 가장 행복한 인상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반면 턱을 내린 얼굴은 ‘왠지 슬퍼 보이는’ 인상을 줬다.
고개를 숙인 자세가 습관이 되면 좋지 않은 인상을 주게 되니 주의 해야 한다.
“좋아. 고개 들고 당당하게!”
집에서 밖으로 나갈 때는 항상 이렇게 되뇌면서 얼굴이 바닥을 향하지 않도록 의식하자. 턱을 살짝 위로 들어 올리고 고개를 꼿꼿이 세워서 마치 모델이나 연예인이 된 듯 멋지게 걸어보자. 고개를 숙인 채 발밑을 보고 걸으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항상 곧고 당당한 자세를 취해야 기분도 그에 따라간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하자.
■ 10살 어려지는 걸음걸이의 비밀
행복해지고 싶거든 ‘행복한 걸음걸이’ 를 습관화하길 추천한다. 행복한 걸음걸이란 기쁘거나 즐거울 때 자기도 모르게 취하는 걷기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시험에 합격하기거나 좋아하는 아이돌을 실제로 볼 때 기뻐서 깡충깡충 뛰곤 한다. 기분이 좋을 때는 걸을 때도 리듬을 타면서 한 발씩 번갈아 가며 가볍게 뛰어오르듯 걷곤 한다. 이렇게 걷는 방식이 바로 ‘행복한 걸음걸이’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라셀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조앤 몬테피어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8미터씩 간격을 두고 걷게 하면서 이 모습을 그림자로 비추었고 48명의 판정단에게 그 실루엣을 보여주며 인상에 대해 묻는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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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을 진행했다. 그러자 판정단의 대부분이 5~7세 정도 되는 아이들의 걷기 방식을 가장 행복한 걸음걸이로 인식했다.
아이들은 팔도 힘차게 흔들며 걷곤 한다. 이런 걸음걸이를 취하는 비율은 중학생(14~15세)이 되면서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다가 성인(26~28세)이 되면 좀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노년(65~70세)에 접어들수록 그 비율이 점점 사라진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경보만큼 빠를 필요는 없지만 평소 걷는 속도보다 조금 빠르게 걸으며 자연스레 리듬을 타보자. 몸에 리듬감이 생기면 신이 나면서 마음도 들뜨니 안성맞춤이다.
느릿느릿한 걸음걸이로는 기분도 처지기 쉽다. 늘 ‘회사에 가기 싫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은 걸음걸이를 봐도 어딘가 기운이 없어 보인다. 앞으로는 일부러라도 더욱 성큼성큼 활기차게 걸어보자. 걸음걸이에 따라서 얼마든지 기분도 적극적으로 바뀌는 법이다.
■ 내뱉기만 해도 의욕이 샘솟는 말
행복해지려면 남에게 의지하기보다 무엇이든 하나하나 스스로 처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신기하게도 인간은 타인에게 의지할수록 점점 나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대신 스스로 무엇이든 해내는 습관을 들였을 때는 자신감이 붙고 의욕이 생긴다.
전 미국 예일 대학교 학장이자 심리학자인 주디스 로딘은 한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특이한 실험을 진행했다.
1. 이 요양원은 시설에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극진한 간병 서비스를 제공 하는 곳이었다.
2. 직원들은 그 어떤 불편도 겪지 않도록 무엇이든 해 주려고 했다.
3. 그런데 직원들이 많이 도와줄수록 노인들은 무기력해져 갔다.
로딘 고수는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스스로 하게끔 시책을 바꾼 후 변화를 관찰했다. 방침을 바꾸고 난 후 스스로 몸을 움직여 활동하게 하자 노인들은 모두 깜짝 놀랄 만큼 생기가 넘치기 시작했다. 게다가 25%였던 평균 사망률이 15%까지 대폭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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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이라도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는 습관을 들여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하자.
■ 맛없는 음식도 맛있게 만드는 “맛있다!”라는 주문
별로 맛없는 음식도 ‘꿀맛’이라 생각하고 먹으면 얼마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사람의 미각은 결코 객관적인 요소들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마음먹기에 따라 미각도 변하기 마련이다.
“정말 맛있어!”
“진짜 최고야!”
음식을 충분히 맛보지 않았어도 반사적으로 ‘맛있다’는 말을 하는 것이 포인트다.
미국 코넬 대학교 식품 브랜드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는 영화관 매장에서 2주 전에 만든 팝콘을 판매하는 짓궂은 실험을 진행했다. 2시간도 아니고 무려 2주 전에 만들 팝콘은 딱딱하거나 혹은 눅눅해서 도저히 맛이 있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팝콘을 먹은 사람들중 맛이 이상하니 환불해 달라거나 바꿔달라고 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은연중에 우리에게 자리 잡은 ‘집에서 먹는 팝콘보다 영화관에서 먹는 팝콘이 더 맛있다’는 고정관념 때문이었다.
종종 누군가 출장에서 사 왔다며 간식거리를 나눠줄 때가 있다. 일상의 이와 같은 사소한 순간에도 역시 “와, 진짜 맛있다!” 라고 말하면서 먹는 습관을 잊지 말자. 그렇게 즐거워하는 모습은 주는 사람에게 기쁨을 줄 뿐만 아니라 먹는 사람도 무엇이든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 울적한 기분을 단숨에 바꾸는 한마디
기분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려 할 때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머릿속에 떠올려보자. ‘음식과 긍정적인 기분이 무슨 상관이지?’ 싶겠지만 사실 음식과 기분은 매우 관련이 깊다.
종류를 막론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배 터지게 먹는 모습을 상상하다 보면 부정적인 감정이 눈 깜작할 사이에 사라지곤 한다. 이처럼 감정을 전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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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가장 좋은 음식을 떠올리는 방법은 상당히 효과적이다. 심지어 누구나 단숨에 행복해지는 방법이기도 하다.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기분이 울적할 땐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장면을 습관적으로 떠올려보자. 이런 단순한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 하면 할수록 좋은 자화자찬, “정말 잘했어!”
근무 중에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는 버릇은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쉽다. 하지만 ‘소리를 내지 않고’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눈다면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는 일이 아니다. 심지어 업무 효율이 향상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자지 자신에게 소리를 내지 않고 말을 거는 기법을 심리학에서는 내적언어 또는 내언어(內言語)라고 부른다.
전 미국 몬테나 대학교의 교수이자 임상심리학자인 필립 본스타인은 공부를 그다지 잘하지 못하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내적언어 기법을 활용하여 공부를 지도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아이가 연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선생이 모델이 되어 아이와 함께 말을 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가 어느 정도 이를 따라 할 수 있게 되면 이번에는 아이가 혼자서 말하며 진도를 나가도록 지도한다. 그러다가 점점 익숙해지면 소리를 내지 않고 속으로만 말하면서 공부하도록 유도했다.
‘어… 선생님은 어떻게 했더라?’
‘맞아, 먼저 도형을 그렸지.’
‘우선 여기에 선을 긋는 거야.’
이런 식으로 자기 자신과 대화를 나누면서 공부하는 법을 지도하자 내적언어 기법을 배우기 전에는 10% 정도밖에 나가지 못했던 학습 진도가 70퍼센트 이상의 성취도를 보였다.
공부와 마찬가지로 묵묵히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금세 지루함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럴 때는 마음속에 또 하나의 내가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누며 일해보자. 그러다 보면 업무 효율도 높아지고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단조로운 작업이라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면 곧장 또 다른 나를 등장시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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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쾌하게 말하는 사람을 곁에 두면 내 말버릇도 바뀐다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의 고리를 끊어내고 긍정적이 마인드로 변화시킨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게 잘 되지 않는다면 밝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을 곁에 두도록 노력하자. 밝은 기운을 내뿜는 사람과 함께 행동하면 나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유쾌한 기분을 만들고 싶거든 언제나 생글생글 잘 웃는 사람 곁에 있도록 하자.
심리학에서는 이를 ‘감정 전염’ 또는 ‘정서전염이라고 부른다.
스웨덴 옵살라 대학교의 울프 딤베리 심리학과 교수와 연구팀은 감정 전염과 관련하여 독특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120명의 대학생을 40명씩 세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웃는 얼굴이 담긴 슬라이드를, 두 번째 그룹에는 화난 표정이 담긴 슬라이드를, 마지막 그룹에는 무표정한 모습이 담긴 슬라이드를 보여주면서 반응을 관찰했다. 슬라이드를 보여주는 시간은 모든 그룹에게 각각 30초로 제한했다.
슬라이드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얼굴이 슬라이드 속 표정과 비슷하게 바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불과 30초 만에 그것도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같은 감정의 전염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니 유쾌한 기분을 유지하고 싶으면 유쾌한 사람을 곁에 두자. 그 사람의 유쾌한 에너지가 나에게 전염되도록 말이다.
■ 부정적인 생각을 이불 안으로 가져오지 마라
아침을 가뿐하게 시작하고 싶다면 잠드는 순간까지도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불속에 들어갔을 때는 무조건 좋은 일만 떠올리며 잠을 청하도록 하자.
‘오늘 그건 내가 잘못한 거야!’
잠에 들려고 누웠다면 이런 식으로 반성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반성은 낮 동안이나 저녁 시간까지 끝내도록 하자. 잠자리에 들 때는 무조건 기분이 행복해지는 일만 생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명예교수이자 심리학자인 바우어에 따르면 기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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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행복한 일을 회상하면 행복한 기분이 들고 슬픈 일을 떠올리면 기분도 덩달아 우울해진다는 것이다.
“이제 부정적인 생각은 그만!”
일단 이불 속에 들어가면 이렇게 다짐하는 습관을 들이자 그리고 인생에서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자.
◎ 제3장 자존감을 높이는 ‘긍정’의 말버릇
■ 스스로에게 사소한 일탈을 선물하라
바르고 단정한 몸가짐과 성실한 태도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지만 스스로 너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다 보면 종종 숨이 막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는 스스로에게 ‘사소한 일탈’을 한번 허락해보자.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수많은 규칙이 존재하는데 아주 가끔 이런 규칙들을 어기면 아슬아슬한 쾌감이 느껴진다. 물론 ‘음주운전 금지’처럼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규칙들은 일탈 행위에 들어갈 수 없다. 일탈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소한 행동을 아주 드물게 하는 것임을 기억하자
미국 워싱턴 대학교의 니콜 루디 연구팀은 이 같은 사소한 일탈 행위가 사람에게 쾌감을 주는 현상에 ‘치터스 하이’ (Cheate’s high)라는 이름을 붙였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속임수가 주는 흥분’이라는 뜻이다. 만우절에 장난스런 거짓말을 하거나 회식 자리에서 상사의 설교가 길어질 때 취해서 잠든척하며 듣지 않는 행동은 어느 정도 용인되는 범주의 속임수다. 이런 사소한 규칙 위반이 행복에 도움이 된다면 가끔 한 번씩 사소한 일탈을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항상 규칙을 철저하게 지키려다 보면 누구나 가끔은 지친다. 그럴 때는 약간의 일탈도 선택지에 한 번 넣어보자. 물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 사람이라면 굳이 일탈을 선택할 필요 없이 늘 하던 대로 성실하게 살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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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인 사람은 긍정적인 것만 눈에 담는다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대상만을 보고 듣는다. 불쾌한 감정을 유발하는 대상과는 무의식중에 거리를 둔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은 언제나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교 심리학과 겸임교수인 데릭 이자코비츠의 이론에 따르면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일수록 선택적 지각을 하는 비율이 높다고 한다. 다양한 사진을 슬라이드로 준비해서 사진을 응시하는 시간을 측정해본 결과, 행복한 사람은 예쁜 꽃밭이나 아름다운 해변 사진은 길게 바라본 반면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나 피부암이 퍼진 사진에서 곧바로 시선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려면 이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일에만 시선을 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일수록 구태여 기분이 나빠질 만한 자극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우를 범한다. 이를테면 공원을 산책하는 동안에는 그냥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면 되는데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에 굳이 눈길을 주면서 괜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행복을 위해 부정적인 일은 되도록 멀리하도록 하자. 부정적인 사람과 가까워지는 상황도 피해야 한다. 부정적인 사람이 곁에 있으면 자신의 성격마저 비뚤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그런 사람과는 가급적 거리를 두는 편이 바람직하다. ‘군자는 위험을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좋은 기분을 망치는 위험 요소와는 무엇이든 거리를 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어디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을까?”
긍정적인 사람은 딱히 자각하거나 의식하지 않고도 세상의 아름다운 부분만을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눈에 세상은 온통 장밋빛이다. 늘 아름다운 대상에만 시선을 두니 장밋빛으로 보이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반면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은 불쾌하게 만들 만한 대상에 시선을 주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게 주위에 불쾌한 일들만 가득하니 불행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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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A&M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 헤더 렌치는 다양한 영상 이미지를 준비해서 대학생들에게 이를 바라보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영상 이미지 속에는
1. 아름다운 대상 : 이리저리 뛰어노는 강아지, 활짝 웃는 얼굴의 아기
2. 중립적인 대상 : 전원 코드, 트럭 등
3. 불쾌한 가분을 유발하는 대상 : 험상궂게 짖는 개, 총을 든 괴한 등
렌치 교수는 이들 영상을 보여주고 난 후 학생들에게 자신의 장래를 얼마만큼 긍정적으로 예상하는지 점수를 매겨보도록 했다.
결론은 아름다운 영상을 본 사람일수록 장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는다는 사실이 이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
‘어? 매일 출근하는 길인데 이런 곳에 화단이 다 있었네?’
‘와, 여기 민들레가 피어있어!’
‘어머, 귀여운 고양이가 걸어간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신나고 즐거워지는 대상을 일부러 찾아내고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면 비관적인 성격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 사랑은 복권 당첨보다 더 큰 행복을 준다
사랑에 빠지면 눈에 보이는 모든 대상이 반짝반짝 빛나 보인다고 한다. 근사한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그 사랑이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못하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의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테리 페티존은 15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당신은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가?’라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이 ‘사랑에 빠졌을 때’를 1순위로 꼽았다. 남성은 응답자의 63.9%가, 여성은 그보다 더 많은 87.6%가 사랑에 빠지면 행복해진다고 답한 것이다. 놀랍게도 이는 2위를 차지한 ‘복권 당첨 비율(남 14,8%, 여 7.9%)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높은 수치였다. 사랑에 빠지는 일이 단연코 행복의 1순위라는 말이다.
그러니 행복해지고 싶거든 사랑을 시작해 보자. 꼭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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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대신 ‘어떻게?’를 물어야 하는 이유
우리는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생겼을 때 흔히 ‘도대체 왜?’, ‘어째서?’라고 생각하면서 답을 찾는 경우가 많다.
‘나는 왜 이렇게 낯을 가릴까?’
‘나는 어째서 이렇게 의지력이 약하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봤자 답은 나오지 않는다. 애초에 이런 ‘왜’를 묻는 사고방식으로는 뭔가 좋은 해결책이 나올 리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질문을 하면 좋을까? 답은 간단하다. ‘어떻게 하면 될까?’라는 말을 습관화하면 된다. ‘왜’라고 이유를 묻는 대신 ‘어떻게 하면 되는지’ 방법을 찾는 질문을 던지도록 하자 그렇게 습관적으로 말하다 보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이 편이 ‘이유’를 궁금해하는 것보다 훨씬 건설적이다.
독일 코블랜츠 – 린다우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였던 귄터 뮐러의 연구에 따르면 남보다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일수록 이 같은 건설적인 사고 패턴이 습관화되어 있다고 한다.
‘왜 나는?’, ‘어째서?’라고 생각하는 동안에는 어떠한 행동도 취할 수 없다.
반면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의 사고방식을 가지면 ‘우선 무엇을 해보자’라는 건설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된다.
‘도대체 왜? 어째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항상 이런 생각에 빠지게 된다면 “일단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말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말버릇 하나만 바꿔도 해결책이 놀라울 만큼 간단하게 떠오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스티브잡스라면 어떻게 했을까?”
마음속에 해결되지 않은 고민이 있다면 말하기 습관을 바꾸는 것 외에도 효과적인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바로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00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 라고 자신의 고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이다.
미국의 26대 대통령이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어려운 문제에 부딪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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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언제나 벽에 걸려있던 링컨의 초상화를 바라보면서 ‘링컨이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라며 고민했다고 한다.
이 같은 방법을 심리학에서는 ‘모델링’Modeling 또는 모방학습이라고 부른다. 본보기가 되는 사람을 흉내 내는 것이기에 모델링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모델링은 자신의 사고 패턴이나 행동을 바꾸는 데 상당히 효과적이다.
■ “나는 천재”라고 말하면 진짜 천재가 된다
당신이 동경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면 고민이나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생각하는 것을 넘어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을 한 번 따라 해보자. 이 또한 일종의 모델링으로, 동경하는 인물의 몸짓이나 행동, 말투 등을 따라 하다 보면 정말로 그 대상과 비슷해질 수 있다.
일본의 유명 판화가인 무나카타 시코는 어렸을 적 고흐의 그림에 감동을 받고 “난 고흐가 될 거야!”라고 외쳤다고 한다. 빌 게이츠가 나폴레옹을 존경한다는 이야기 역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처럼 자신이 동경하는 대상을 항상 머릿속에 그려보도록 하자. 이런 습관을 들이면 여러분도 분명 동경하는 대상과 가까워질 수 있다.
“나는 그 사람처럼 될 수 있어!”
동경하는 대상을 항상 머릿속에 그리면서 이렇게 습관처럼 말해보자. 꿈같은 이야기라고 생각되는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한번 시도해보기를 권한다. 자기 암시의 힘으로 동경하는 사람을 정말로 닮아가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또박또박 쓴 글씨가 게으름을 물리친다
가끔 스케줄 등을 적을 때 본인조차 알아보기 힘든 정도로 개발새발 메모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차피 나 혼자 볼 건데 뭐 어때?’ 하는 생각으로 이렇게 쓰곤 하는데 만약 글씨와 행동 간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안다면 결코 이런 메모를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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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생기 넘치고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싶다면 메모를 쓸 때도 깔끔하고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쓰도록 항상 유의해야 한다. 글자를 알아보기 쉬워야 어떤 일이든 거뜬히 해낼 수 있는 의욕이 샘솟기 때문이다.
사람은 보통 알아보기 힘든 글씨를 보면 본능적으로 ‘귀찮다’는 마음이 든다고 한다. 스케줄러에 적힌 글씨가 한눈에 들어올 때는 ‘이런 일은 아침 먹기 전에 해치워야지!’라고 의욕이 생기지만 알아보기 힘들게 적혀 있으면 왠지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서 행동도 주저하게 된다는 얘기다.
지저분한 글씨로 쓰여있는 스케줄을 보면 절로 ‘일하기 싫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수첩이나 노트에 스케줄을 메모할 때 가능한 한 알아보기 쉽도록 깔끔하게 글씨를 쓰는 습관을 들이자. 그래야 나중에 다시 수첩을 살펴볼 때 ‘좋아, 이제 본격적으로 해봐야지!’하고 쉽게 의욕을 느끼게 된다.
■ 가끔은 나를 위한 보상이 필요하다
요즘에는 특별한 날을 맞아 자기 자신을 위해 평소에 사고 싶었던 비싼 물건들을 구매하는 사람도 많다. 흔히 말하는 ‘셀프 선물’인 셈이다. 늘 열심히 사는 자신을 위해 가끔은 이런 셀프 선물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미국 콜롬비아 경영대학원의 경영학 조교수인 산드라 매츠 박사는 2016년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다>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매츠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자신을 위해 돈을 지출하는 일은 행복감을 높여주지만 무턱대고 아무렇게나 써도 되는 것은 아니다. 돈도 자신의 성격에 맞게 지출할 때 행복도가 가장 높아진다고 한다.
이를테면 개방적인 성격이고 새로운 것이 관심이 많은 사람은 여행이나 오락에 돈을 쓸 때 행복도가 높아진다. 성실하면서 계획성 있는 성격의 사람은 책이나 미용, 건강, 보험 등에 돈을 사용하면 행복에 도움이 된다. 사교적이며 사람들과 대화 나누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친구와 외식을 하거나 스포츠 이벤트 등에 참여하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일에 돈을 지출하기를 추천한다.
또한 매츠 박사는 논문에서 아무리 돈을 써도 행복감을 얻지 못하는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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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신경질적인 사람이 여기에 해당한다. 신경질적인 사람은 이곳저곳에 돈을 써도 쉽게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이런 타입은 되도록 돈을 쓰지 않고 은행에 저금하는 편이 현명하다.
■ 긍정적인 기분을 만드는 맨발 걷기
우리는 하루에 얼마 동안 ‘맨발’로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주 어릴 때를 제외하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신발을 신고 생활한다.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이라면 그 시간은 더 늘어난다.
평소 갑갑한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 만큼 집에서는 되도록 맨발로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기를 추천한다. 집에 돌아오면 양발부터 집어 던지고 가볍게 맨발로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행복의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습관이다.
카운슬링의 한 방식 중에는 맨발로 땅 위를 걷게하는 ‘그라운딩’Grounding 이라는 기법도 있다. 땅을 뜻하는 영단어 ‘Ground’에서 유래된 용어인데, 이처럼 맨발로 걷는 행위에는 상당히 뛰어난 심리적 효과가 내재되어 있다.
맨발로 걷기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실험으로도 증명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가에탕 슈발리에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신발을 벗은 채 맨발로 땅위를 걷게 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맨발로 걷고 나서 한 시간 후에 참가자들의 기분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니 대부분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다가오는 주말, 자연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가 맨발로 강가를 산책하거나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을 거닐어 보면 어떨까? 발바닥이 자극되어 조금 아플지도 모르지만 잠깐만 참으면 마치 발 마사지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될 것이다.
다음에 (2)부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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