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5. 13:50ㆍ독서후기
멘탈의 연금술
- 어떻게 한계를 넘어 기적을 만드는가 -
■ 보도 섀퍼 지음 / 박성원 옮김
0 세계적인 머니 코치이자 경영컨설턴트
0 대표작
- 보도 섀퍼의 돈 750만부
-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300만부
- 보도 섀퍼의 성공전략 150만부
0 실력, 행운, 재능과 노력은 분명 우리를 일정한 성공으로 이끈다. 하지만 그 성공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지 못하면 우리의 꿈과 목표는 반짝 나타났다 사라지는 하룻밤의 꿈에 불과해 진다. 멘탈의 연금술사들은 시련을 견디고, 기회가 올 때까지 버티며 실패에서 배우고 끝까지 해내며 마침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성취를 손에 넣는다.
* 멘탈(Mentale) : 생각하거나 판단하는 정신세계
* 연금술 :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조화롭게 합하여 새로운 것으로 만드는 것
■ 머리말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뭔가를 과감하게 시작해야 한다. 그냥 시작하는 게 아니라 ‘과감하게’ 시작해야 한다. 그냥 시작하는 것과 과감하게 시작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그냥 시작한 것들은 대체로 중도포기를 통해 연기처럼 사라진다. 반면에 결단과 용기, 명료한 의도를 갖고 시작한 것들은 대부분 어떻게든 끝을 본다.
‘항상 끝을 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시작’이다.
이 책을 쓴 나는 역설적이게도 난독증을 갖고 있었다. 학창시절에는 낙제를 겨우 면하는 수준이었다. 스물여섯 살에 파산선고를 받았고 자포자기한 채 끝 모를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 1 -
하지만 나는 서른 살에 백만장자가 되었다.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독일 최고의 언론 <슈피겔 Spiegel>이 선정한 베스트셀러를 여섯 권 저술했고, 그 중 세 권은 전 세계 베스트셀러 차트에 올랐다.
두려움과 절망에 가득 차 있던 내가 더 이상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절망에 깊이 빠져 허우적거리던 상태에서 벗어나, 오히려 그 절망을 위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당신은 내게 일어난 놀라운 일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나의 멘탈을 바꾼 혁명 같은 연금술이 당신에게 적용되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얻게 될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얻은 서른 살 이후 나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멘탈 연금술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과의 열 띤 토론, 대화, 교감을 통해 인생에는 뛰어넘어야 할 커다란 장애물 셋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첫째, 포기의 유혹이다
둘째, 두려움이다.
셋째, 크고 작은 문제들의 연속적 발생이다.
담대한 성공을 거둔 멘탈의 연금술사들은 이렇게 말했다.
“황금은 채굴되는 것이 아니다.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황금을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반드시 유리멘탈부터 갈아 끼워야 한다.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내로라하는 인물들을 만났을 때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가장 긴급하게 다루는 대화주제가 무엇이었는지 아는가?
“포기하고 싶을 때 그걸 어떻게 견뎠나요?”
“그런 결정을 내리고도 정말 두렵지는 않았나요?”
“그 어려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나요?”
이게 전부다.
포기의 유혹, 두려움, 문제들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이 세 가지에 구애받지 않는 삶을 살려면, 이 세 가지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이 세 가지에 각
- 2 -
각 다른 이름을 붙여, 이 세 가지의 영향력 밑에 놓이지 않아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거의 유일한 해법은 취약한 멘탈을 바꾸는 것이다. 수 백, 수천 명에 이르는 명성 높은 인물들과 교류하며 얻은 가장 지혜로운 깨달음은 이것이다.
‘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은 모두 멘탈의 연금술사다.’
이 책을 따라가라.
연금술사들에게 귀 기울여라.
홀로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라.
인내심만 갖고 나서라.
이 책이 기꺼이 당신을 도울 것이다.
절대 사라지지 않는 간절한 것이 있는가?
마음껏 펼쳐보라.
◎ 1장 멘탈의 연금술사는 버티기의 천재다
- 포기하는 것을 포기하라. 마법 같은 도약이 일어날 것이다. -
■ 01 버티는 자가 이긴다
강력한 멘탈을 가진 연금술사는 버티는 데 각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 이는 진리다.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 하지만 여기 또 하나의 진리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포기해버릴까?’하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봤다는 것이다. 연금술사 또한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포기해버릴까 하는 유혹에 빠지는 것은 인간이라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자책할 필요도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당혹스럽거나 깜짝 놀랄 일도 아니다. 유혹에 빠지는 것, 망설이고 주저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였던 윈스턴 처칠은 이렇게 말했다.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라!”
유감스럽게도 처칠의 이 유명하고도 열정적인 권유는 더 이상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지 못 하는 것 같다. 무조건 포기하지 말라는 외침보다는 내가 만났던 연금술사들의 다음과 같은 제안이 포기의 유혹을 무력화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3 -
“버텨라, 그러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성공한 셀럽(인지도가 높은 유명인사) 들을 보라 그들은 대부분 길고 긴 무명의 시간을 버텨낸 사람이다. 전 세계에서 1,000만 부 이상 판매된 나의 첫 책도 처음에는 57군데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했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버티는 데 성공하는 것, 이것이 성공의 정의이고 진정한 승리다.”
‘버텨라.’
포기하고 무대 뒤로 사라지면 다시는 무대에 설 기회를 얻을 수 없다. 이기려고 애쓰지 마라. 버티는 데 집중하라. 버티면 힘이 붙는다.
포기를 고민하는 것은 당신에게 ‘상처’를 주고 버티기를 궁리하는 것은 당신에게 답을 주기 때문이다.
■ 02 포기를 미화하지 마라
늘 작심삼일에 그치는, 포기를 밥 먹듯 하는 사람들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이제 난 포기할거야”라고 절대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포기라는 단어보다 훨씬 그럴듯하게 들리는 다양한 표현을 찾아내 사용한다. 이솝 우화에 등장하는 포도 따기 시도를 포기한 여우가 ‘포도가 아직 덜 익어 맛이 없을 거야’라고 합리화하듯 말이다.
포기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포기를 했다는 뜻이다. ‘포기’라는 단어를 우리 삶에서 완전히 추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끊임없이 선택과 포기의 기로에 놓이기 때문이다. 단, 포기와 관련해 우리 삶에서 완전히 없앨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변명’이다.
“열심히 했으니까 됐어.”
“결과보다는 괴정이 중요하지.”
“도전해본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어.”
“이 정도 한 게 어디야? 다음엔 좀 더 잘해보자!”
포기는 언제든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포기할 때마다 그것을 감쌀 미사여구가 많아질수록 우리는 점점 더 포기에 익숙해지고, 포기가 쳐놓은 그물에 갇혀 있음에도 압박과 억압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포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
- 4 -
이는 삶에 어떤 발전이 있겠는가. 포기에 변명을 다는 순간 우리는 현실을 왜곡되게 인지한다.
미화, 변명, 핑계, 위로는 마약과 같다. 마약에 취한 사람이 세상을 직시할 리 없다. 그저 취했다가, 깨어나는 것이 두려워 다시 찾는 마약에 의지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는가.
정말 열심히 했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 지금 여기까지 과정을 잘 끌고 왔다면. 포기하지 말고 버텨라. 일단 끝을 맛보면, 정말 삶이 달라진다. 끝에 도착하면 전혀 상상도 못한 것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삶에서 중단해도 되는 유일한 경우는 정상에 올랐을 때다.”
언제나 진리는 간단하다. 포기를 한 것에는 어떤 미련도 갖지 마라. 깨끗하게 단념하라. 더 많이 행동하고, 더 열심히 일하라. 그리고 정상에 올라선 뒤에 비로소 결정을 내려라.
■ 03 정상에 오르면 알게 되는 것들
정상에 도착하고 나면 당신은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가장 높은 곳에서 전체를 올바르게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로소 당신은 겨울에 대해, 그리고 여름에 대해 알게 된다. 비로소 당신은 속도에 대해, 그리고 방향에 대해 알게 된다. 비로소 당신은 포기가 아니라 멈출 줄 알게 된다. 비로소 당신은 목표를 달성했음을 알게 된다.
인생 여정은 마치 죽 이어진 계단의 모습과 같다. 평평한 면 위에 있을 때는 위쪽을 향해 나아가지 않을 것처럼, 가만히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아니다. 언제나 우리는 경사를 오르고 있다. 하나의 평평한 면에서 위쪽을 향해 발을 내딛어 다음 차례의 평평한 면을 가파르게 올라간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포기하는 이유는 경사면을 오르는 게 너무 힘들어서다. 하지만 경사를 오르고 있다는 것은 정상에 가까워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사면을 오르느라 너무 힘이 든다는 것은, 정상으로 가는 길을 잃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모든 정상은 경사면을 갖고 있지 않은가. 이것이 곧 당신의 멘탈이 포기하는 것에 먹이를 주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 5 -
“변명이아니라 ‘확신’을 찾아라. 정상에 선 사람들은 모두 확신에 찬 얼굴을 하고 있다.”
■ 04 지불 능력을 갖춰라
20대에 들어서면서 나는 본격적으로 직업 활동에 나섰다. 어떤 비즈니스를 하든 제대로 하겠노라 굳은 결심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문제에 부딪쳤다. 나는 그것들을 감당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무조건 버티는 것도 무의미하게 여겨졌다.
그리고 현재에 집중하지 못했다. 늘 여기보다 어딘가에 나를 완벽하게 알아줄 세상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바빴다. 시도했던 모든 일에서 실패의 쓴 잔을 들이켜는 건 당연했고, 마침내 상상도 못했던 ‘파산자’가 되고 말았다.
수렁의 밑바닥에서 나를 건져 올린 건 내가 지금도 내 인생의 코치라고 존경을 표하는 한 남자 덕분이었다. 코치는 내개 이렇게 말했다.
“아직 젊으니까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들 생각하지. 맞는 말이라네. 하지만 조심해야 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무엇이든 포기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한 걸음도 전진 할 수 없다는 것을.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출발선에 선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뭘까? 첨단 소재로 만들어진 멋진 운동화? 마라톤에 대한 해박한 지식? 탄탄한 근육과 폐활량? 모두 아니라네.”
“그럼 무엇입니까?”코치가 고요히 나를 바라보며 답했다.
“인내심이라네.”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인내심이든 도전 정신이든 용기든 노력이든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만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을 얻을 수 있다. 이 평범하지만 값진 진리를 생생하게 깨닫고 난 후, 나는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
아무것도 지불할 생각이 없는 사람은 버티지 못한다. 어둠 속을 이리저리 헤맬뿐, 어둠이 가장 깊어지면, 아침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 6 -
정상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 또한 깨닫지 못한다. 그저 대가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을 찾아 이곳저곳 옮겨 다니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
어떤 목표를 세울 때는 그것을 얻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라. 그리고 그 대가를 지불할 능력과 의지가 자신에게 있는지 냉철하게 검토하라. 부족하다면 채우고, 아예 없다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만들어라. 그러면 당신은 버티는데 성공한다.
■ 05 스스로 돕는 자가 되어라
두손 두발 다 들었던 20대 시절, ‘인내심’에 대한 울림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 코치에게 나는 즉각 구체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는 나를 만나주지 않았다. 그저 짧은 전화 통화가 전부였다. 이런 상태가 거의 2년간 지속되었다.
훗날 그는 웃으며 말했다.
“2년 동안 통화만 했다고? 그건 자네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데 2년이나 걸렸다는 뜻이라네.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투철한 의지, 그리고 버티는 데 필요한 확고한 원칙과 가치들을 자네 멘탈에 강고하게 박아 놓았다는 걸 중명하는 데 자넨 2년이란 시간을 썼던 거지.”
당시 나의 코치는 ‘준비된 자에게만 코칭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코칭 교과서 제1장에 나오는 가장 핵심적인 원칙이기도 하다. 아무리 뛰어난 코치라 할지라도 준비되지 않은 자(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자)를 성공으로 이끌지는 못한다.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성공이 아니다. 성공하는 삶의 탄탄한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너무나 평범하지만, 너무나 소중한 미덕과 가치들을 얻어야 한다. 그것을 당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써라.
인생의 불빛이 되어준 나의 코치는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 돕는 자가 되어야 해. 하늘은 그런 사람을 돕지. 스스로 돕는 자가 되면 무엇이든 절로 얻게 될 것이라네.”
성공의 열매는 단맛이 아니라 쓰디쓴 맛이었다. 성공은 절대 멋지지 않았다.
- 7 -
성공은 혹독함이라는 대가를 치른 피투성이들만이 얻을 수 있는 결과였다.
혹독함이라는 대가를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기에, 나는 그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다. 대가를 치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음에 행복했고 감사했다.
■ 06 나를 이끌어라
우리가 버티는 데 실패하는 대표적인 이유가 여기 또 하나 있다. 바로 우리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다. 예를 들어 명문대를 나온 수재들이 중도에 탈락하는 경우는 도처에 널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 식견을 갖춘 스마트한 인재들이 고배를 마시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다. 그들은 열심히 노력해 뛰어난 인재가 된 만큼 기회가 자신을 찾아와야 한다고 믿는다. 돈과 행운이 자신에게 굴러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알아봐주는 귀인들이 곳곳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한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세상은 이렇게 굴러가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만든 사업과 회사는 머지않아 문을 닫고 말 것이다.
언젠가 내가 만든 회사의 직원 열일곱 명이 사표를 쓰고 떠난 적이 있다. 회사의 핵심인력들이 그만둔 터라 어쩔 줄 몰라 낙담하고 있던 내게 코치는 이렇게 말했다.
“잘 됐네. 더 좋은 직원들로 채울 수 있는 기회니까.”
나는 씁쓸하게 웃으며 답했다.
“더 좋은 직원이요? 그만 둔 친구들이 업계 최고의 인재들이에요. 그들보다 더 일 잘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군요…….”
코치가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더 좋은 직원, 더 일 잘하는 직원, 최고의 성과를 내는 직원은 어딘가에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야. 자네가 만들어 가는 거지. 업계 최고의 인재들이 떠났다고? 그들을 최고의 인재로 만든 게 자네가 아니라면, 그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떠나게 돼있지. 더 좋은 직원을 찾으라는 게 아니야. 더 좋은 직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자네의 리더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기회라는 걸세.”
그리고 그때 코치가 내게 해준 다음의 말을 나는 무덤까지 갖고 갈 요량이다.
- 8 -
“리더는 타인을 이끄는 사람이 아니야 참된 리더는 자신을 이끄는 사람이지.”
괴롭고 힘들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타인의 응원과 격려가 아니다. 모든 부정적 상황에서 나를 건져 올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을 이끄는 리더가 되지 못하면 타인, 행운, 기회, 성공은 언제든 당신을 떠날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평생 잊지 마라.
■ 07 가벼운 아령으로는 근육을 키울 수 없다
‘가벼운 아령으로는 근육을 키울 수 없다.’
당신은 이 말에 동의하는가? 아마도 당신은 “그렇다, 이 말은 옳다”라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의 말은 어떤가?
‘가벼운 아령으로는 근육을 키울 수 없다면, 어려운 시련과 문제를 만났을 때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기뻐해야 하지 않겠는가? 어려운 시련과 문제야말로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최고의 아령이 아닌가?’
열심히 운동을 해도 체중 조절에 실패하는 이유는, ‘감당할 만큼’의 운동만을 하기 때문이다. 적당한 한계 내에서만 지방을 태우기 때문이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우리가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문제’는 대부분 단지 ‘어려운 과제’에 불과하다. 모든 과제는 반드시 해결책을 갖고 있다. 그러니 피하거나 도망치지 마라. 정면으로 맞서 해치우면 된다.
과제를 해결할 때마다 우리는 그만큼 강해진다.`
젊은 시절, 나의 코치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무엇이 어려운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어려움은 두려움의 막연한 대상이 아니라 극복 가능한 구체적 대상이 된다.”
직원들 모두가 사표를 냈을 때 왜 나의 코치가 잘된 일이라고 했는지, 이제 당신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마다 자신만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어려움은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경험의 대상이다.
■ 08 행동이 생각을 만들어야 한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 9 -
“포기라는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무척 쉬워진다. 마라톤 풀코스를 생각해보라. 출발 후 첫 5~10킬로미터 구간에서 가장 많은 낙오자가 발생한다. 하지만 30킬로미터 쯤 되는 구간에서 낙오하는 사람은 드물다. 포기라는 선택지를 인생에서 지웠다는 것은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30킬로미터 구간을 달리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강력한 멘탈을 갖고 피나게 노력하여 얻어야 할 것은 성공이 아니다. 성공을 가능하게 만드는 ‘좋은 사이클‘이다. 이 좋은 사이클을 만드는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포기를 모르는 멘탈‘이다.
우리는 성공하거나 실패하지 않는다. 멘탈이 강력해지거나 붕괴될 뿐이다. 성공과 실패는 멘탈이 만들어내는 ‘현상’일 뿐이다. 포기를 머릿속에서 완전하게 지워내는 순간 삶은 도약한다. 목표의 턱밑까지 단숨에 도달한다.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여기서 포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생각이 행동을 만들면 안 된다. 언제나 행동이 생각을 만들어야 한다.”
오랜 생각 끝에 나온 행동은 장고(長考) 끝의 악수(惡手)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좌절감이나 무력감이 찾아올 때는 즉시 행동하라. 뭔가 일을 벌이고 실행하는 동안 멘탈은 점점 더 강해진다.
‘내가 완주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마라톤에 참가한 사람들은 대부분 첫 구간에서 탈락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즉각 행동에 나서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 09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윈스턴 처칠의 너무 오래되어 진부해 보이는 명언,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라!”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크게 소리 내어 외쳐보는 것이다. 또박또박 힘주어 직접 이 명언을 손으로 써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다.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머리 밖으로 꺼낼 때 결심과 의지, 열정은 더 강력해진다. 내가 만난 연금술사들은 대부분 이 방법을 일상에 효과적으로 적용시키고 있었다.
- 10 -
팀 플레이 경기에서 선수들이 스크럼을 짜고 구호를 외친 후 시합에 들어가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목표를 음성화하면 멘탈이 강해지고, 목표를 명확하게 인식하게 한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심호흡을 하며, 박수를 치며, ‘절대 포기하지 않아!’라고 입 밖으로 말해보라. 무엇을 하든 집중력이 배가 되고 더욱 침착해 지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 10 이야기를 기록하라
몇 년 동안 공들여 해 오던 프로젝트가 물거품이 되었을 때 나는 글자 그대로 낙담에 빠졌다. 내 안에 더 이상 아무 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어려울 때마다 지혜로운 코치를 해주었던 코치도 세미나 때문에 먼 외국에 나가 있었다. 아무도 없었다. 외롭고 우울했다. 그렇게 실의에 찬 날들을 보내다가 코치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편지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되었다.
“밤이 가장 어두워지면, 곧 새로운 날이 밝는 법이지…….”
편지를 다 읽고 난 후 나는 마음에 평화와 위안이 밝은 빛처럼 밀려들고 있음을 느꼈다.
훗날 외국에서 돌아온 코치가 이렇게 말했다.
“내게도 정말 어두운 밤이 있었지. 그때 내게 빛을 선물한 것 또한 다른 사람의 이야기였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이야기에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신비한 힘이 있지. 새로운 날을 맞으려면 어두운 밤을 지나야 해. 어두운 밤을 지나지 않고 새날을 얻은 사람은 없어. 어떻게 어두운 밤을 지나왔는지 서로에게 털어놓으면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법이지.”
그날 이후 나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특히 힘겨운 일이 있을 때는 꼬박꼬박 일기로 남겼다. 그 기록들은 힘겨울 때마다 그것을 견디는 치유제 역할을 해 주었다.
“인생에서 정말 신기한 일이 하나 있다. ‘최악’은 언제나 과거에 존재 한다는 것이다.”
힘겨운 날들에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라.
살아갈 용기와 힘을 선물 받을 것이다.
- 11 -
■ 11 자존감의 DNA를 일깨워라
우리에게는 포기하지 않고 버티게 해 주는 힘이 있다.
바로 ‘자존감’이다. 어떤 일이나 프로젝트에 실패했을 때 우리는 자신을 지나치게 몰아붙이는 경향이 강하다. 실패한 프로젝트 때문이 아니라 너무 과한 자책 때문에 재기 불능에 빠진다.
나는 묻고 싶다.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만큼의 실패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일어나는가?’
지금껏 내가 접한 수많은 사람의 경험담을 종합해 보면, 정녕 엄청나게 무모한 짓을 벌이지 아닌 한 대부분은 다시 일어선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회복력이 뛰어난 생물이다.
아무리 뛰어난 타자도 10번 중 7번은 3진이나 범타에 그친다. 그럴 때마다 심한 자괴감에 빠진다면 그는 뛰어난 3할 타자가 될 수 없다. 뛰어난 농구 선수도 자유투 10개 중 2개는 놓친다. 그러니 자괴감에 빠질 이유가 없다. 인생의 마지막 날에 돌아보면 우리는 대부분 3할 타자요. 80퍼센트의 성공률을 보이는 탁월한 슈터였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지구의 역사를 따져볼 때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기적이다. 우리의 내면엔 생존과 번영의 DNA가 다른 어떤 종보다 강력하게 각인되어 있다. 매일 자긍심과 자부심을 앞세워 살아도 짧은 것이 인생이다.”
명심하라, 당신은 기적이다.
■ 12 고통에도 기승전결이 있다
우리는 언제 가장 고통스러운가? ‘고통스러울 것이다!’라고 지레 겁을 먹고 두려움에 얼굴이 질렸을 때다. 정작 고통이 시작되면, 그것을 도저히 이기지 못할 만큼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고통은 겪기 이전이 가장 강력하고 그 후 점점 약해진다.
러닝머신을 뛰려고 한다. 목표는 10킬로미터 완주 시간은 30분, 타임머신을 세팅하고 드디어 출발!
러닝머신을 달려본 사람은 안다. 10킬로미터 내내 동일한 값의 고통이 존재
- 12 -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3킬로미터쯤까지는 극심한 고통이 밀려온다. 10킬로미터를 완주해 낼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한 세팅을 내면에서 치열하게 준비하기 때문이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우리에겐 정말 다행인 소식이 있다. 고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가중치가 매 순간 달라진다는 것이다. 고통의 최초 가중치와 마지막 가중치는 완전히 다르다. 고통의 한복판을 지나 마지막으로 갈수록 가중치는 작아진다.”
인간이 그 존재 자체로 기적인 이유 중 하나는 그 어떤 상황에도 ‘적응’한다는 것이다.
언젠가 크게 성공한 CEO를 강연회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는 내가 ‘멘탈의 연금술’이라는 책을 쓰고 있다고 하자 다음과 같은 말을 들려주었다.
“세상에 부정적인 일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부정적인 감정만이 있을 뿐, 슬프고 괴롭고 고통스러운 감정은 찾아왔다가 반드시 떠나게 마련입니다.”
고통은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하지만, 고통 때문에 인생을 망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지금 고통스러운가?
그렇다면 당신이 지금 고통의 어느 지점을 통과하고 있는지 살펴보라.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이 보일 것이다.
■ 13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버티는 데 실패한, 중도 탈락한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들에게는 절대 잊지 못할 ‘배신(背信)’에 관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배신의 기억을 갖고 살아가는 건 매우 위험하다. 타인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 사람의 삶의 기준점은 확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을, 사람을 의혹에 찬 눈으로 보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도 의혹의 눈길을 보낸다. 나를 속인 사람에 대한 원망도 크지만, 그런 사람에게 속임을 당한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법이다.
타인을 믿지 못하고,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큰 상태에서는 합리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기대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책임을 전가하고, 점점 자신을 희미하고 나약하고 하찮은 존재로 전락시킨다.
- 13 -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찾아 올 때를 대비해 다음과 같이 맞서라.
“난 할 수 있어. 이 일은 내 능력을 분명하게 꺼내줘.”
“그때 내가 버텨내서 정말 다행이야.
덕분에 나는 지금의 내가 되지 않았는가!”
세상에서 가장 거만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가? 바로 당신이다. 그리고 나다. 당신과 나, 우리는 자신의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수많은 감정 기복에 둘러싸인 우리는 우리 자신을 그다지 잘 알지 못한다.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하는 ‘확증 편향에 빠진 오류투성이 인간’, 이것이 곧 우리 자신에 대한 가장 명쾌한 정의다.
그리하여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에 멘탈이 붕괴되기도 하고 거짓말처럼 툴툴 털고 일어서기도 한다.
내가 누구인지 정확히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하라.
멀리 가고 싶다면 그 사람과 함께 가라.
타인에게 배신당하고, 자신에게 실망하는 따위의 아주 하찮고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지 마라.
■ 14 예측 가능한 삶을 살고 있는가
자연계와 마찬가지로 인생에도 사계절이 존재한다. 모든 것이 순조로운 여름이 있고, 되는 것 하나 없는 차가운 겨울도 있다. 적게 일했는데 성과는 많은 날도 있고, 열정의 땀을 흘리며 매진했지만 소득이 별로 없는 날도 있다. 우리 모두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영원한 것은 없다.
성공하는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방식의 차이일 뿐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춥고 어두운 겨울을 실패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들에게 겨울은 ‘시스템’의 일부일 뿐이다. 현명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겨울이 두려워 땅속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착실히 겨울을 대비하고, 겨울에는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으로 버틸 줄 안다.
- 14 -
멘탈이 강한 사람들의 특징은 ‘선(善)순환’한다는 것이다. 흐름을 잘 살펴 이를 자기 삶에 효과적으로 적용시킬 줄 안다.
‘예측 가능한 삶을 살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 15 넓이 보다 깊이다
포기는 강력한 유혹이다.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것이 일순간 고요해진다. 노력할 필요가 순식간에 없어진다.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짐이 사라진다. 흡연자를 예로 들어보자.
포기도 흡연처럼 끊기 어려운 중독적 습관이다. 한 번 포기를 맛보면 계속해서 포기하고픈 마음에 시달린다. 포기하는 순간 모든 압박에서 풀려나기에 이는 이성적인 행동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착각이다. 모든 압박에서 풀려나는 것이 아니라 온갖 압박에 순간적인 마비현상을 보일 뿐이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맞닥뜨린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 달아나면, 그것은 계속당신을 쫓아다닐 것이다. 어떤 새로운 과제에 착수하든,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가 계속 따라다니며 새로운 시작을 방해할 것이다. 어떤 일을 할 때는 ‘끝맺음이’가장 중요하다.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짓고 끝맺음을 해놓을 때 비로소 그 일에서 우리는 벗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포기하는 주된 이유는 결과가 불투명할 때다. 아니 정확히 말해 결과가 불투명하다고 지레짐작할 때다.
전 세계를 돌며 내가 만난 연금술사들은 이렇게 말했다.
“포기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의미 있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는 더 깊고 위대한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다.”
“한 가지 일을 깊이 파고 들어라. 그래야만 흥미진진한 것들을 얻을 수 있다. 얕은 바다에 사는 흔한 물고기들이 아니라 깊은 바다에 사는 아무도 모르는 심해어를 만날 때, 당신은 비로소 새로운 삶에 눈을 뜬다. 심해어를 만난 사람만이 더 깊은 성공의 비밀과 신비를 얻는다.
이곳저곳 재빨리 옮겨 다니는 유목민이 되지 마라.
한 곳에 깊숙이 뿌리박는 정착민이 되어라.
- 15 -
■ 16 고통에는 질량이 없다
궁극적으로 인간을 움직이는 두 가지 핵심동력은 고통의 회피와 기쁨의 경험이다. 고통의 회피는 달아남을 통해 달성되지 않는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해결하지 않고 피해버린 문제들은 그림자처럼 우리를 따라다닌다. 고통의 회피는 오직 고통을 무력화시키는 것만으로 달성된다. 고통을 고통스럽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고통은 그것을 경험하기 전에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다. 막상 고통의 구간에 진입하면 우리는 곧 깨닫게 된다. 고통스럽지만 견디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그 고통은 점점 그것을 겪을수록 얇아지고 희미해진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고통은 단지 통증일 뿐이다. 실체가 없다는 뜻이다.”
고통에는 질량이 없다. 고통에는 그것을 고통으로 느끼는 감정의 강도만이 존재할 뿐이다. 연금술사들이 명상과 요가를 꾸준히 수양하며 마음의 평화를 구하는 행동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감정을 다스리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고통은 고스란히 유지, 보존, 승계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살아간다.
■ 17 지금 자신의 일을 하라
좀 더 강해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이 성공을 얻는 최선책이다. 인내심을 길러 고통을 버텨내는 지혜를 깨달으면 삶의 흐름을 통찰할 수 있게 된다.
초기 인류에게는 사자를 만나면 도망치는 것이 중요했다.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 사자에게 잡아먹혔다. 고통피하기, 즉 도망치기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생존전략이었다.
도망의 전략은 생존을 보장해주긴 했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 생존에 급급한 방식으로는 발전이 불가능했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지금 당신이 성공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이 말을 곱씹으면 된
- 16 -
다. 남이 맡긴 일을 하고 있는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을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에게는 혁명이 필요하다.
오직 생존만이 목표인 사람에겐 도망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도망치는 것은 자신의 잠재력을 한껏 발휘함으로써 만나게 될 미래의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다. 제아무리 훌륭하게 도망친다 해도 결국 도달하는 곳은 타인이 만들어 놓은 세계일뿐이다. 그 세계는 제아무리 멋진 변명으로 포장된다 할지라도, 당신의 삶을 가두는 감옥일 뿐이다.
지금 자신의 일을 하라. 지금 자신과 싸워라. 지금 성공하라.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할 것인가!
■ 18 우리는 왜 포기하는가
사람들이 포기하고 싶어지는 지점까지 오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고백하자면 지금껏 살아오면서 내게도 뭔가를 포기하려 했던 경험이 세 차례 있다. 내가 포기의 유혹에 강렬하게 휩싸였던 이유는 당시 상황을 둘러싼 외부조건들과는 별 상관이 없었다. ‘성격적 약점’ 때문이었다.
첫째, 나는 내 실패를 내가 처한 환경과 상황 탓으로 돌렸다. 성공하려면 환경과 상황, 흐름을 내 것을 만들어야 하는데 나는 무엇보다 나 자신을 변화 개선시킬 의지가 없었다.
둘째, 나는 오만했다. 나는 스스로 모든 것에 대한 답을 갖고 있었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모두 무언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무언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참된 성장을 원한다면 먼저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셋째,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 스스로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내 자신이 적합하지 않다고 여겼다. 물론 이 모든 것 또한 핑계와 변명에 다름이 아니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결과를 예단해서는 안 된다. 명쾌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일은 세상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려면, 그 일에 집중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
- 17 -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어떤 일을 할 때 그게 너무 가볍게 느껴지면 당신은 이미 그 일을 해낼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즉 그 일은 언제든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자신감이 있으면 무너지지 않는다.
넷째, 나는 항상 뭔가를 걱정했다. 걱정은 뭔가가 자신이 원치 않는 특정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걸 상상하는 것이다.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현상에 대한 짐작이다. 나는 내가 원하지 않는 뭔가에 지나치게 자주 집중했다. ‘원하지 않는 뭔가’에 지나치게 집착할 게 아니라 ‘원하는 것에 집중해야 함을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인내란 원하지 않는 것,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견디는 게 아니다. 그걸 오랜 시간 동안 억지로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인내란 원하는 것, 하고 싶은 열망이 올바른 기회를 얻기까지를 기다리는 것이다.
인간의 후회는 늘 이렇다.
‘하루만 더 버텼다면 그 일을 해낼 수도 있었어…….’
포기하는 사람은 절대 하루만 더 버틸 재간이 없다. 하루를 더 버틸 능력이 없어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를 더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지금껏 매일을 버텨온 사람이다.
멘탈의 연금술사들을 만나면서 진정한 인내심에 눈을 뜰 수 있었다. 인내심이란 부정적인 것들의 공격을 견디는 게 아니었다. 긍정적인 것들이 기회를 얻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었다.
포기의 유혹을 견디는 법을 알게 된 후 비로소 나는 왜 원하는 것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왜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마침내 나는 동일한 시간, 동일한 공간 속에서 완전히 다른, 완전히 새로운 삶을 향한 첫 걸음을 떼는 데 성공했다.
■ 19 알아차림의 달인이 되어라
나폴레온 힐은 “인내심은 하나의 습관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 인내심은
- 18 -
의식적인 행동이 아니다. 멘탈의 연금술사들에게 인내심은 힘겨운 기다림이 아니라 밥을 먹고 양치를 하고 숨을 쉬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습관이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자기 삶에서 소중한 것을 성취하는 사람들은 ‘알아차림’의 달인들이다. 대부분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한발 늦고, 하루를 더 버티지 못하고, 정상의 문턱에서 주저앉는다. 더 안타까운 것은 자신이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한 채 살아간다는 것이다.”
알겠는가? 포기하는 사람은 정말 최선을 다해 포기할 준비를 한다.
■ 20 속도를 만들어라
포기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방법들 중 하나는 ‘추진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추진력이 높은 사람은 외부 환경과 조건에 그다지 간섭을 받지 않는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새로운 일을 할 때는 최대한 빨리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정지해 있는 차를 몇 비터라도 미는 데는 젖 먹던 힘까지 써야 한다. 일단 바퀴가 구르기만 하면, 목표까지 가는 길이 생각보다 훨씬 쉬워진다. 성공하는 사람은 힘을 어디에 쓸 것인지, 어느 부분에 집중할 것인지에 대해 디테일한(세부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추진력이 높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은 이렇다.
“시험 삼아 해보지 뭐.”
“경험 쌓는다 생각하자.”
“이봐, 그래봤자 우린 월급쟁이야. 열심히 일해야 사장 배만 불릴 뿐이야.”
“완벽한 전략이 완벽한 실행을 만들지.”
시험 삼아 해보는 것, 경험을 쌓기 위해 해보는 것은 모두 아마추어적 발상이다. ‘나는 아마추어에요, 여러분!’이라고 사람들 앞에서 선언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도 이해해 달라고 부탁하는 자기변명에 불과하다. 어떤 일을 하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전력을 다 하는 것’이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 19 -
“우리에게 가능한 것은 오직 두 가지 중 하나다. 뭔가를 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시험삼아 해 본다는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뭔가를 하는 사람은 성공을 기대한다. 뭔가를 시험 삼아 해 보는 해 보는 사람은 뭔가 방해물이 끼어들기를 기다리는 것뿐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모두 ‘자기 일을 하고 있는’사람이다. 자기 일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은 언젠가 기어이 눈에 띈다. 세상은 그런 사람을 발탁해왔다. 성공의 역사를 훑어보면 이는 만고불변의 진리다.
연금술사들은 또 이렇게 말한다.
“추진력은 항상 뜻밖의 결과를 창출한다.”
“속도를 만들어야 한다. 속도를 만들어 놓으면 거기에 속도가 점점 더 붙는다. 이것저것 재는 데 힘을 쓰지 마라. 속도를 만들어 놓으면 고민거리들의 해결 속도도 빨라진다.”
제대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 사람에겐 멈추는 것보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쉽다. 우리 모두가 잘 알다시피, 전진하는 사람이 모든 것을 얻는다.
■ 21 5분 후를 결정하라
추진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탄탄한 정신적 근육을 만드는 엄격한 훈련을 쌓아나가야 한다. 인간은 더 많이 연습할수록 더 능숙해진다. 더 능숙해질수록 결과는 더 좋아진다. 결과가 더 좋아질수록 더 큰 동기가 부여된다. 더 큰 동기가 부여될수록 더 많은 자신의 일을 하고 더 큰 추진력을 얻게 된다.
추진력은 눈송이를 굴리는 일이다. 처음에 작은 눈뭉치를 산 아래로 굴리는 데에는 시간과 노력이 든다. 하지만 눈뭉치가 눈덩이가 되어 굴리기 시작하면 잘 살펴보라 눈덩이는 굴러가면서 계속 커지고 커져 주변의 모든 사물을 덮칠 것이다. 모든 것을 쓸어가며 계속 굴러간다.
성공하는 사람들, 멘탈의 연금술사들은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해 일한다. 의미 있는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일단 일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당신 외에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그 일을 중단 시킬 수 없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좀비처럼 일하는 것이다. 포기한 것도 아니고 속도를
- 20 -
붙이는 것도 아닌, 아무 영혼 없는 움직임으로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되는 건 최악이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5년 후가 아니라 5분 후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결정하라.”
거창할 필요 없다. 자신의 일을 하며 날마다 버티고, 젖 먹던 힘을 다해 좋은 속도를 만들고, 좋은 속도위에 속도를 붙여가는 시스템을 만들면 멘탈은 빛나는 강철처럼 단단해 진다.
■ 22 언제나 출발점만 존재한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는 ‘믿음’에 있다. 승자에게는 ‘확신’이 있고 패자에게는 ‘의심’이 있다.
승자들은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삶 속에 어떤 ‘이끌어 주는 손길’이 존재하고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고 굳게 믿는다. 종교의 차원이 아니다. 어떤 선한 에너지가 자신을 끌어주고 있다는 강한 믿음이 그들의 표정을 충만한 빛으로 채운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설명을 요구한다. 눈에 보이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명쾌한 증명과 설명이 없으면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나아가 충분한 증명과 설명이 있어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그들은 처음부터 아무것도 믿지 않았던 것이다.”
어떤 일에 처음 성공한 사람을 평가할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이 친구, 드디어 그 일에 눈을 떴군.”
그렇다 성공하려면 눈을 떠야 한다. 눈을 뜨면 의심이 사라지고 믿음을 발견할 수 있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 오직 하나만은 철석같이 믿는다. ‘불행’이다.”
“우리는 언제나 출발점에 서있다.”
이 책을 읽는 당신도, 이 책의 집필을 마친 나도 출발점에 서 있다. 삶에는
- 21 -
언제나 출발점만 존재한다는 사실에 눈을 뜨면, 우리는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
다. 인생에 늦은 때란 없으며 포기하지 않고 버티면 반드시 삶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보석 같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포기하지 마라. 포기만 이겨내면 아무것도 당신을 저지하지 못한다.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인내심이 당신과 함께 하기를!”
◎ 2장 두려움의 용을 쓰러뜨려라
- 당신에게는 당신의 세상을 움직일 힘이 있다 -
■ 01 리스트를 만들어라
인내심은 우리 삶의 기초체력이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버틴다고 해서 모든 일이 저절로 굴러가지는 않는다. 특정한 진로를 결정했을 때는 기다렸다는 듯이 문제들이 나타난다. 숙고와 결단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짐작도 못했던 난관들이 차례차례 모습을 드러낸다.
이것이 곧 인생에서 걱정과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
걱정은 인간을 무력하게 만든다. 무력감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걱정과 두려움은 파괴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흔히 우리는 동료에게 이렇게 말하곤 한다.
“나 지금 걱정이 있어.”
앞으로 이런 말은 다음으로 대체하라.
“나 지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어.”
걱정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즉 걱정은 존재하는 대상이 아니다. 존재하는 것은 해결해야 할 문제, 갈등, 시련, 난관 등이다.
걱정의 근원지는 우리 자신이라는 것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습관적으로 걱정에 매달리면 아무것도 해결 할 수 없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걱정을 바라보지 말고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 문제를 직시하면서 걱정이 아니라 해결책을 생각해내야 한다.
‘걱정하지 마라, 당신이 걱정하는 일들 중 90%는 일어나지 않는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 22 -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수준까지 멘탈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두려움은 ‘용’과 같다. 무시무시해 보이지만 실존하지는 않는 ‘용’말이다.”
■ 02 시간을 할당하라
어떤 일을 할 때 그 과정을 구체적인 작업으로 나누고, 그 작업마다 시간을 할당하고, 나아가 작업을 끝마치는 데드라인을 부여하면 걱정이나 잡생각을 탁월하게 다룰 수 있다.
주목받는 기업가나 명성 높은 CEO들을 만날 때는 그들이 갖고 다니는 수첩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꼭 물어보곤 한다. 그러면 대부분 수첩이나 노트들 중에는 각종 스케줄이 빼곡하게 차 있는데 일반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른 한 가지가 눈에 띈다.
평범한 사람들의 스케줄러에는 대체로 ‘해야 할 일’의 목록이 채워져 있다. 이는 CEO들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들의 스케줄러에는 해야 할 일들 목록 옆에 ‘마감 시간’이 찍혀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단순히 해야 할 일만 적어 넣으면 점점 일이 쌓이는 것 같은 압박감을 느낀다. 그런데 그 옆에 언제까지 그 일을 할 것인지 시간을 할당해 놓으면, 해야 할 일이 아니라 해결할 일이 더 많아지는 느낌이다. 이는 성취감마저 느끼게 하고 알차게 살고 있다는 뿌듯함을 준다.”
모두가 잘 알고 있다시피, 걱정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을 때를 파고 든다. 시간을 할당하고 데드라인을 설정하면 하는 일이 촘촘한 체계와 탄탄한 긴장감이 생겨나 걱정과 잡념이 파고 드는 길을 봉쇄할 수 있다.
■ 03 누가 두려움의 용을 보냈는가
지금 당신의 고민거리가 얼마나 심각한 것이든 간에 잠시 멈추고 감사한 마음으로 삶을 돌아보라. 당신은 지금껏 어떤 일들을 해냈는가? 지금 당신은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가? 지금 당신의 소중한 친구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 23 -
하나하나 천천히 떠올려보라. 미소가 지어지고 기분이 전환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물어보라.
‘지난 날, 내가 걱정했던 문제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걱정했던 일들이 10%만 일어났더라도 당신의 삶은 지속되지 않았을 것이다. 당신이 걱정하는 드라마틱한 비극들은 오직 당신의 뇌에서만 절정으로 치닫을 뿐이다. 걱정은 당신의 뇌가 만들어 낸 작품이다.
나는 수첩에 ‘멈춰야 할 시간’이란 항목을 마련해 놓고 있다.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브리핑, 미팅이 있는 날 아침에는 수첩을 열어 호흡을 가다듬고 생각을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을 미리 정해 놓는다.
어떤 존경받는 투자자가 내게 이런 말을 해 준적이 있다.
“주식 투자에서 돈을 벌려면,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온통 머릿속에 주식 생각으로 꽉 차 있는 사람은 큰돈을 벌지 못한다. 시장 좌판 앞에서 한 푼이라도 더 비싸게 팔려고, 한 푼이라도 더 싸게 사려고 목이 터져라 외치는 사람은 결국 한두 푼에도 무너지고 만다.
두려움이 찾아왔을 때는, 걱정이 파도처럼 밀려들 것 같을 때는 잠시 멈춰라. 나무보다 숲을 보라. 멈춰 서서, 한 걸음 물러나서 보면 두려움의 용이 아니라 신과 우주가 두려움의 용을 당신에게 보낸 이유가 선명하게 떠오를 것이다.
■ 04 책임을 뛰어넘지 마라
우리는 끊임없이 의사결정을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그 결정을 후회한다.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었다는 자책이 심해지면서 결국 두려움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이 세상에 잘못된 결정이란 없다. 앞날을 미리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매번 완벽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이제 막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패기에 찬 젊은 인재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의 기준은 ‘책임’이다. ‘이 결정을 내가 책임질 수 있겠는가?’라는 물음에 ‘예스’라는 답이 나오면 그것이 곧 당신이 내릴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다. 더 나은, 더 완벽한 결정은 환상이다. 도전은 도박이 아니다. 한계를 뛰어 넘는다는 것은 무모한 것에 도전하라는 뜻이 아니다. 한계를 뛰어넘으라는 것은 더 큰 책임을 떠맡는 일에 도전하라는 것이다.”
- 24 -
실패는 냉정했다. 그러고 나서 큰 교훈을 얻었다.
당신은 아직 앞날이 창창한 20대인가? 그렇다면 가장 먼저 ‘책임감’을 배워야 한다. 젊다는 것은 특권이 아니다. 젊으니까 실패해도 괜찮다는 논리는 아마추어 세계에서나 통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젊음을 어리광을 피우는데 써서는 안 된다. ‘젊음을 책임질 수 있는 젊음’이 되어야 한다.
지금 당신이 책임질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의 일을 하라. 그러면 두려움, 좌절, 걱정이 아니라 자신감, 용기, 희망이 당신을 선택할 것이다.
책임감이 투철한 당신을 세상이 그냥 놔둘 리 없다.
■ 05 먹잇감이 되어주지 마라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어떤 경험을 하고 났을 때는 그 경험에 이름을 붙여주어라. 긍정적인 이름이나 제목을 붙여 기억은행 속에 예치해둔다. 그러면 그 경험이 비록 끔찍한 것이었다 할지라도 부정적 감정이 아니라 하나의 교훈이 먼저 소환된다.
나는 파산했던 경험에 ‘희망의 독설’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 경험을 떠올릴 때마다 가볍고 달콤한 희망의 속삭임이 아니라 내 머리에 찬물을 한 바가지 퍼붓는 차디찬 희망의 쓴 소리가 소환되면서 그야말로 정신이 번쩍 든다.
끔찍했던 경험이든, 좋았던 경험이든 모두 과거일 뿐이다. 끔찍했던 경험에서 배우고, 좋았던 경험을 회복하는 것, 그것만이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다.
미국의 작가 로버트 버데트(Robert Burdette)는 이렇게 말했다.
“내게는 아무런 근심과 걱정이 없는 날이 딱 이틀 있다. 그 중 하루는 어제이고, 도 다른 하루는 내일이다.”
어제는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러니 어제와 내일을 두려워하는 데 오늘을 써서는 안 된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적당한 두려움은 우리의 삶을 긴박감 넘치게 만든다. 우리를 더 멀리 가게 만드는 연료다.”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은 지루하다. 적당한 두려움은 우리의
- 25 -
심장을 뛰게 하고, 일상을 팽팽하게 만드는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두려움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라. 목표에 도달하는 데 긍정적인 연료로 사용하라.
두려움을 이기는 것은 적극적인 행동이다. 고민하고 머뭇거리고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은 두려움에게 좋은 먹잇감이 되고 만다.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는 이렇게 말했다.
“새가 내 머리 위를 날아가는 것은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새가 내 머리 위에 둥지를 틀지 않게는 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두려움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에게 통제만 당하지 않으면 충분하다. 두려움을 다루는 최선의 방책은 적극적인 행동이다.
■ 06 아는 것에서 힘을 얻어라
두려움을 물리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감사하는 것’이다. 미래가 너무 걱정되고, 내가 모든 것을 잘해낼지, 모든 일이 잘 풀릴지 불안하다면 다음과 같은 간단한 연습을 해보라. 지금 당신이 감사해야 할 5가지를 종이 위에 적어보라. 미래를 알 수 없을 때는 현재에 감사하는 것이 답이다. 무엇에 감사해야 하는지는 당신 자신이 뚜렷이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금술사들은 말한다.
“모르는 것 투성이 일 때는 아는 것에서 힘과 위로를 얻어라.”
나는 이 말에 깊이 동의한다. 이 말을 당신이 평생 마음에 품고 다니기를 강력하게 제안한다. 어둠을 빛으로 채우듯, 아는 것으로 모르는 것을 덮어버릴 수 있다. 감사하는 것으로 두려운 걱정을 덮어버릴 수 있다.
“성공은 누구나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실패를 관리할 줄 아는 사람은 아주 소수다. 참된 성공은 그 소수의 몫이다.”
신바람 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지루한 일을 신바람 나게 할 수 있어야 승자가 된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일을 두렵지 않게 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
- 2021. 6. 29. -
다음에 2부로 이어집니다.
- 26 -
'독서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 (0) | 2021.08.14 |
---|---|
멘탈의 연금술(2) (0) | 2021.07.20 |
2인조 (2) (0) | 2021.07.05 |
2인조 (0) | 2021.06.07 |
배려가 세상을 바꾼다 (0) | 2021.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