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세창의 글씨

2007. 3. 18. 20:12서예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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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창의 글씨

왼편 글자는 코끼리 ‘상(象)’자라고 하면 아하 그렇구나 정도 되는데 오른편 글자는 무슨 자일까?
머리에 안테나 같은 것은 아마 뿔 일 테고 가운데에 있는 동그라미 세 개는 눈 두개와 입을 나타낸 것 같다. 아래에 붙은 것은 다리와 꼬리일까? 바로 용 ‘용(龍)’자이다.
이 전서(사진)는 오세창의 작품이다.
오세창(吳世昌·1864∼1953)은 독립운동가요 서예가로,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사람이다. 본관은 해주(海州)이며, 자는 중명(仲銘), 호는 위창(葦滄)이다. 아버지는 중국어 역관으로 초기 개화파의 한 사람이었던 경석(慶錫)이다. 1886년 박문국(博文局) 주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한성순보(漢城旬報)’ 기자를 겸하였다. 1906년 국권회복운동으로 대한자강회를 조직하였고, 1907년 대한자강회의 이념을 계승한 대한협회를 조직하고 부회장이 되었다. 1909년 ‘대한민보’를 발간하여 일진회(一進會)에 대항했다. 1919년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 후 체포되어 3년간 옥고를 치렀으며, 그 후 대한서화협회(大韓書畵協會)를 창립, 예술운동에 진력하였다. 전서(篆書)와 예서(隸書)에 뛰어났으며 와당(瓦當) 고전(古錢) 갑골문 형태의 구성적 작품도 시도하여 독특한 경지를 이루었다. 서화(書畵)의 감식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었다.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서화가들에 관한 기록을 총정리하여 편술한 ‘근역서화징(槿域書畵徵)’을 비롯하여, 조선시대 이래의 서화가 문인학자들의 날인된 인장자료를 모아 집성한 ‘근역인수(槿域印藪)’, 수집한 고서화들을 화첩으로 엮은 ‘근역서휘(槿域書彙)’ ‘근역화휘(槿域畵彙)’ 등은 모두 서화사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료들이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다.
용상(龍象)이란 길상어이기도 하지만, 지덕(智德)이 높은 스님을 지칭하기도 한다.

전명옥님의 서예이야기 중에서...

출처 : 서예세상
글쓴이 : 예원(霓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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