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5. 13:44ㆍ서예이론
六要와 六長
찻잎,
1.六要는 무엇인가?
宋 劉道醇 曰
一要: 運筆에 힘이 가해지고 기상이 튼튼해야 좋은 그림이네.
※ 氣運兼力 이라 했다, 氣象으로 運行 하면서 힘까지 兼해야 좋은 그림이다,
이것이 一 要 가 된다,
二要: 어수룩한것보다,수골백번을 그려대어,완숙하면서도 정제된 그림이 좋다
※格制俱老 란 그럼 무엇인가? 規格과 體制가 함께 어울어져 老熟하게
그려져야한다는것이 二要라 할수있다
三要:
※變異合理 는 왜 하는가?
붓을 대고 그려진것이 변태적이고,이상향적이며, 누가보아도 합리적인 그림이
바로 三要에 해당된다,
四要:
※ 彩繪有澤 은 隨類傳彩 를 알면 자연히 윤택해지는것과 같으며,
彩色은 늘 윤택한것이 바로 四要다,
五要
※去來自然은 가고 오는것이 모두 자연스럽게 운필되어야한다,
左,右上下 모두 자유롭게 이를 이루어야한다,
六要
※師學捨短은 배운것으로 모두 스승으로 삼되.자신의단점은 모두 버려야하는것이요 이를 실천하는것이다, 이것이 六要에 해당한다,
2,六長은 무엇인가,
※1長
추(사나울추=鹿+鹿+鹿 )齒來筆: 추졸하고 거친데서 나오는 필력이 一長이다
(이말은 얌전하고,避鈍(피둔) 하면 힘있는 필세는 맛보기 힘들다는 뜻이다,)
※ 2長
僻澁求才(벽삽구재) 괴벽스럽고 꺼칠한데서 재능을 발하고 구하는것이 2長이다
※三長
細巧求力 :精細하고 工巧로운 곳에서 힘차게 나아가기를 求하는것이 三長이요
※四長
狂怪求理:미친듯,,괴상한듯,,하여도 합리적임을 나타내어 구하는것이 四長이올시다
※五長
無黑求梁: 墨彩도 없음에도 염색을 求하라,,그것이 五長이 된다
※ 마지막 六長
平畵求長: 한폭의 평면도에서 입체감있는 천만리도 나타내는것이 마지막,,육장이다,
(상기글은 동방서예강좌 357 쪽 여초 김응현 선생님의 畵論을 참고 함,)
...................................................................................
※謝赫(500년경에서 535년경)의 畵六法
"무릇 畵品이라는것이 대개 여러 그림들의 우열을 논한 것이다.
六法이란 무엇인가?
첫째는 氣韻生動이요,
작품을 총체적으로 관찰하였을 때 최고로 요구되는 정신적 감정과 공간적 감각과
운률적 감정과 생명적 감정과 생동적 감응력을 말한다. 다른 말로 한폭의 작품 속에 깃들인
정신적 혼이라고 말할 수 있다. 正氣論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사물을 관찰할 때 어떻게 기를 살려 표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으로
정신적 감정, 공간적 감각, 운율적 감정, 생명감, 생동감을 표현하는 문제이다.
기운이 펄펄 뛰는 생동감! 그러면서도 운치있는 멋! 기가 빠진 그림은 표가 난다.
여기서 말하는 기(氣)란 두 가지의 의미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사물이 가지고 있는 기라 할 수 있는데, 소재가 지니고 있는 메타포, 즉 은유 내지는 상징이다.
다른 하나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기다.
즉 작가정신이다. 이 두 기가 빠진 그림은결코 생동감을 나타낼 수 없다.
그림을 보면 작가의 정신세계를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그 단서가 되는 것이 바로 기운생동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骨法用筆이요,
골법용필이란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골격을 먼저 파악하여그것을 표현하는데 필화(筆畵)를 사용하여야 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본래 골법이란 인간의 인체의 골격과 두개골의 구조를 통하여 그의 성격과 기질을 알아내는 관상술에서 유래한 말이다. 다시 말하면 미술가가 어떤 작품을 그리거나 제작할 때 그 작품의 기초적인 형식과 구조를 세우는 화법으로서
골상(骨相)을 모델로 삼게 된데에 유래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회화 기법에 있어서 골법은 확고하고 생기 있는
붓놀림이나 서예의 기법 내지 방법을 의미하는 것이지 그림의 대상의 해부학적 구조를 나타내는
자연주의적인 재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산수화나 화조 (花鳥), 영모 (翎毛), 사군자 등을 그리는 미술가들은 대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라고 흔히 말한다.
대나무 그림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대나무의 곧곧하고 힘찬 대와 줄기 및 날카로우면서도
맵시 있는 잎의 모습은 인간의 정직성, 견실성, 성실성 등을 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단순한 대나무의 형사(形似)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대나무 속에서 동시에 인간의 정신성을 볼 수 있는 대나무를 그려야 한다.
그런데 그런 대나무를 그리기 위해서는 그 나무의 골격, 다시 말해서 그 대나무를 취상(取象),
묘사함에 있어서 필선의 운용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그러므로 衛夫人(筆陳圖)에는 善筆力者多骨 不善者多肉'이라 하여 훌륭한 예술가일수록
골격을 잘 묘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세기의 황전(黃筌)이 구륵-鉤勒(쌍구-雙鉤)법에서 벗어나
몰골법(沒骨法)의 용필(用筆)을 했다.
이로부터 화조화가 주종을 이루었던 당시의 전통은 붓을 놀린 윤곽의 골격이 없이 점차적으로
색을 엷게 칠해가는 형태를 범형(範形)으로 삼았다.
이것을 이른바 몰골법이라고 하는 것인데
여기서 몰골이란 골격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속으로 엄연히 골격이
들어 있는 은골법(隱骨法)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몰골은 유골(有骨)을 의미하고
탈골(脫骨)은 무골(無骨)을 가리킨다. 이때문에 필법에서 가장 금기하는 것이 탈골,
곧 무골의 획선(畵線)이다
셋째는 應物像形이요,
응물상형은 그림을 그릴 사물에 대응하여 그 보여진 형태대로 묘사하여야 한다는 규범이다.
장자는 지북유(知北遊)에서 '其用心不勞 其應物無方'이라 하여 만물이 있는 그대로 마음에 응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대한 객관적 관찰을 그린것이다.
상형은 주어진 대상의 형상을 본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형물류(象形物類)나 물류상응(物類相應)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물의 형상대로 대상을 묘사하는 것이다. 현대적인 용어로 말한다면 소묘에 속하는 말이라 할 수 있겠으나 그 뜻의 범위와 깊이로 보았을 때 소묘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말이다.
그러나 응물상형이라는 말은 이렇게 단순한 형사(形似)의 형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동양의 회화는 모방보다는 필화(筆畵)의 정신적인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가진 氣의 본질을 표출하는데 있었다. 그것은 물론 형상을 소홀히 여기는 것이 아니며
형상 속의 정신을 보동시에 정신 속의 형상을 보는 것이다.
여기에 응물상형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넷째는 隨類賦彩요,
모든 사물에는 색채가 있음에, 색채를 바로 표현하지 않으면
그 물체의 빛깔이 죽어버리게 된다. 역시 감정과 형상에 따른 색의 질감을 회화적으로 잘 표현
해야 한다는 것으로 필법과 윤곽, 색채 등이 잘 어울려야 함이다.
다섯째는 經營位置요,
화면의 포국(布局)구도를 말하는데, 그림을 그림에 있어서 주체적인 것과 그 위치가 정해져야하고 또 다른 모든 사물들이 잘 배치되어야 한다.
경영이란, 어떤 대상이나 상황을 이끌어 나가는 것, 혹은 그 기술과 방법 등을 의미하죠.
자신으로부터, 가정, 동아리, 사회, 국가, 세계 등에 이르기 까지 자연적인 필연의 힘이나 자의적인 의지와 노력에 의해 삶의 양태가 각기 다르게 전개되는것이다.
이것을 '경영'이라 할 수 있다. 위치란, 말 그대로 '있는 곳' 위치다. 위치가 , 그냥 있는 곳이 아니라, 있어야 할 곳, 즉 가장 아름답거나 자연스런 위치를 의미한다.
우리에게 해당되는 말로는 <구도>인 것이다
여섯째는 轉移模寫이다.
중국 육조시대의 그림공부는 이화(移畵)로부터 시작
했다고 하는데, 이 이화란 모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경관을 어느 만큼 잘 옮겼는가를 뜻한다. 전이모사는 쉽게 말해서 대가의 그림을 베끼는 것이다.
물론 이건 표절과는 의미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표절은 도둑질이지만, 모사는 공부인 것이다.
아주 바람직한 공부다. 즉, 옛날 선배 대가 작가들의 작품을 베끼면서 조형의 요소와 기법, 그리고 창작의 정신세계를 배우는 것이다.
마치 아들이 아버지의 행동과 생할 양식을 따라하면서 삶의 방식을 익히는 것처럼 말이다.
<스승>이나 <선배>의 개념을 넓게 생각해야한다.
역사적 시공간을 달리하는 사람, 혹은 작가라도 얼마든지 자신만의 스승으로 삼을 수도 있다.
사물의 모방이며 현실사물의 사생과
현실생활의 체험을 말한다. 부단한 여행과 자연의 스케치를 통하여 얻어진다
오직 육탐미와 위협만이 이를 모두 갖추었을 뿐이다. 그림에는 잘된것과 잘못된 것이 있으나, 예술에는 옛날과 지금이 따로 있지 않으므로 삼가 멀고 가까움에 근거하여 그 품 등을 나누고 서를 이루었다."
이를 풀어서 설명하자면 아래로부터 시작하여 화가의 품격을, 첫째 베껴그리는 수준, 둘째 구도를 잡을 줄 아는 수준, 셋째 채색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수준, 넷째 데생력을 갖춘 수준,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운생동하게 그려낼 줄 아는 수준으로 나눈 것이다.
ㅇ 荊浩(870년경에서 930년경)의 畵六要
" 무릇 그림에는 六要라는 것이 있다. 그 첫째는 氣요, 둘째는 韻이요, 셋째는 寫요, 넷째는 景이요, 다섯째는 筆이요, 여섯째는 墨이라...
氣는 마음을 따라 붓을 움직여 형상을 취함에 어그러짐이 없는 것이요,
韻은 기법의 자취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형상을 세우고 격식을 갖추되 속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寫는 구도의 대요를 간추리고 헤아려서 생각을 집중해서 사물의 형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며,
景은 풍속 제도와 사계절의 묘리를 탐구하여 진실되게 창작하는 것이다.
筆은 비록 법칙에 의하지만 운용에 임하여서는 실질에 치우치지 않고 형사에 치우치지 않아 나는듯 움직이는 듯한 운필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요,
墨은 먹의 농담에 따라 물체 표면의 높고 낮음이나 사물의 얕고 깊은 것이나 무늬 장식이 자연스러워 붓으로 그린 것같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형호가 이렇게 기존의 화육법을 변용하여 화육요에 새삼 논하게 된 것은 동양철학에서 고전에 대한 재해석,즉 이는 단순한 흉내내기가 아니라 고전이 새롭게 해석되어야만 하는 새로운 상황의 대두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것이다. 즉, 사혁이 화육요를 논하던 시기는 회화의 주류가 인물화였고 기법은 채색화 이었으나, 그로부터 약 500년이 지난 형호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회화의 주류는 산수화, 기법은 수묵화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화육법은 상당히 개조되어 화육요로 바뀌었는데 이런 변화 속에서도 그림은 형사에 치우쳐서는 안 되며 모름지기 기운을 담아내야 한다는 내면적 리얼리티의 강조에는 변함이 없었던 것이다.
( 상기 글은,운곡 강장원 선생 스크랩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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